신부님은 치마를 입나요? – 수단은 성직자의 평상복
비신자들이나 예비신자들이 성당에 처음왔을 때 신부님의 복장을 보고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부님이 입은 옷이 꼭 치마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부님이 입고 있는 옷은 치마가 아니라 수단 (Soutane)이라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공통되는 제복입니다.
수단의 유래를 살펴보면, 6세기부터 로마인들의 복장을 본따서 성직자들이 특수한 복장이 생겨났는데 처음에는 ’팔리움’(Pallium)이라는 두루마기식 외투를 입었고, 나중에 긴 사제복으로 변하였습니다. 수단이라는 말은 ’밑에까지 내려오는 옷’이란 뜻의 프랑스어입니다. 검은 색 수단은 하느님과 교회에 봉사하기 위해 자신을 봉헌하고 세속에서 죽었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또한 수단은 성직자의 지위에 따라 색깔이 다른데, 사제는 검정색이나 흰색을, 주교는 진홍색을 추기경은 적색을, 교황은 항상 흰색을 입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