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노라면,
온세상이 제정신이 아닌듯 하다. 이상기온에 홍수, 산불은 그 값진 숲과 나무들을 다 태워 없애기라도 할 참일까?
한 밤에 나를 휩쌓고 돌아가는 자연재해, 인재로 인한 피로에 지친 혼란스런 심사에 밤잠마저 설치고 뒤척이는데
창가에 가랑닢도 아닌 것들이 드나들며 두드려댄다.
이 한밤에 뉘일까 뒤척여 봐도 날 찾을 이 누가 있었겠나.
참으로,
세상돌아가는 일들은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이상기후), 당췌 개였다가는 빗발이 휘몰아치며 쏟아부으면 어느새 장대빗물이 홍수를 이루고 세상을 가라앉일듯 야단이다.
흔히들 말하기 좋아 그것들이 모두 사람들 탓이라며 난리다. 과연 그런것 같다. 아니면 뉘탓이란 말일까.
마음이 심란해진 난 잠도 이룰수 없어 콧노랠 흥얼거려 보아도 목소리마저 가라앉아버렸고나.
내또래들은 시건방져서가 아니라
아는 노래라고는 우리 아버지뻘되는 이들의 노래말고는 아는 게 없다. 자라면서 들었다는 게 모두 그것뿐이였다.
전쟁에 이리저리 어른들 틈에 끌려다니느라 내또래들 노래는 들어본 적도 없이 자랐다. 불쌍한 또래 ? 라고들 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건방지게스리 나보다 젊은 세대들의 노랜 왠지 낯설고 어섹하기만 하다.
그래도 가만히 들어보니 좋은것 그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예쁜 노래들이 제법 많더라.
” 사랑해선 안될 게 너무 많아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
그중에서 가장 슬픈 건 날 사랑하지않는 그대
내 곁에 있어달라는 말 하지않았지
하지만 떠날 필요 없잖아
보이지 않게 사랑할 꺼야 너무 슬퍼 눈물 보이지만
어제는 사랑을 오늘은 이별을
하지만
나 이렇게 슬프게 우는 건
내일이면 찾아 올 그리움 때문일거야 ” (보이지않는 사랑의 노랫말 중에서)
좋아하는 노랫말 그리고 멜로디 또한 예쁘기만 하다. 그 노랫말을 엮고 가락으로 꾸민 이들이 어찌 아름답지 않은가?
그 노레를 우리에게 불러준 그이는 어찌 그리 아름답게 내 맘을 적셔줄까?
아마도 그이가 그 노래안에 들어가 아에 노래와 하나가 왰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유행가.
마치 한번 흘러가면 어디론가 아주 사라져버린다는 뜻이겠지만 구태여 그럴 필요도 없는 것들도 많기만 하다.
( 사랑)이 유행가뿐만이 아니라 음악엔 빼놓을수 없는 뼈대일게다. 사랑을 빼놓고는 노랫말도 소설도 시 또한 그렇다.
Danny boy 결코 유행가였다고는 할수없을 아일랜드와 함께 웃고 함께 늙어가고 있을것만 같다.
이방인에게도 가슴을 젖어드는 파고드는 감동이니까 그렇다고 말 할수밖에 없다.
짝사랑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임자잃은 조각달 강물에 출렁출렁 목이 멤니다
난 그이를 죽자고 사랑한다는데 어찌 그자는 날 모른다하고 싫다하는가… 그렇게겠지요? 아마도?
플러스( + ) 와 마이너스 ( – )가 서로 만나야 전깃불이 켜지듯이 아니면 불발이니 어쩌나요.
그리고 사랑은 자기 희생이 책임도 따른다잖아요? 강요된 사랑이 아름다울 수는 없겠지요.
안타깝고 속상하고 불행해도 내맘에서 지워내는 도리말고는 있겠나요. 상대를 괴롭히며 뭔 못할 노릇이겠나요. 뭘 보고 뭘 믿으라는 겐지…
네훌류토프 는 제정러시아의 귀족 집안의 젊은 공작이었다.
돈은 쓰고싶은 게 그 한도이고 하고싶으면 무슨 일이고 가로막을 자가 없는 그런 귀공자였다.
도대체 귀족이란 무엇에다 쓰자는 겐가?
” 토지는 가난한 농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되고 땅 없이는 그들의 목숨을 유지할 수도 없는데 그들이 죽도록 일해서 얻는 수확은 지주에 의해 외국으로 팔려가고 그돈으로 지주들의 모자, 단장, 마차, 화장품들을 살 수있기 위해서 쓰였다. “
고 톨스토이는 그의 소설, 부활을 통해서 귀족제도의 맹점을 고발하고 있다.
백성의 세금으로 일도 안하며 온갖 사치나 불의한 일을 도모하며 사는 귀족들.
나도 집안의 옛조상들이 한시절에 왕족, 귀족으로 살았었다고 전해지는 그 얘기를 들을 때면 죄의식에 머리를 들 수가 없다.
네훌류토프는 고모집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는 예쁜 쳐녀, 카추샤가 탐이 나서 자기가 마치 사랑하고 있다는 허영에 뜬 공상에 빠져 그 하녀를 범하고는 별 가책도 없이 잊어버렸었다.
시간이 지나고 우연히 카추샤는 그의 아기를 가졌다는 죄로 고모집에서 쫒겨나고 타락하여 창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회개하는 마음이 되어 그는 귀족으로서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살인혐의로 유형판결을 받아 떠나는 그녀를 시베리아까지 따라가
스스로 죄값을 치루게 된다 ( 톨스토이의 부활 중에서)
그것은 그가 다름아닌 ”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마태6,33)는 복음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위해서였다.
사람의 사랑하는 마음이란 이론이 아니고 줄자로 재어서 가르듯이 할 수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실연의 아픔, 비련의 슬픔은 아마도 그 당사자 아니고는 쉽게 말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러기에 이 사람들은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도 사랑이 괴로운줄 알았다면
차라리 당신만은 만나지나 말것을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그시절 그추억이 또다시 온다해도 사랑만은 않겠어요. ( * 힘들고 괴로웠겠지만 잘 생각한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그리고 정말 꼭 하고야 말 우리 사람들 고쳐야 할 엉터리 사랑이란
육체관계가 즉 사랑( Sex = Love )이라는 억지 좀 부리지 맙시다. 특히 내고향 한국사람들, 겉은 멀쩡한데 워찌 그려 참말로.
( 실제로 들은 말인데, 앗따 그것 빼고 뭔 사랑이여? 요런 침도 안바르고 멀쩡한 소리하는 사람 만났어요.)
그래서 사랑은 반드시
사도 바울이 고린토교회 신자들에게 보낸 첫번째 편지의 13 장에 근거하고 아가페의 사랑에 그 바탕을 두지않으면 안되는 그 이유일 것이다.
물론 신세대는 아니고 쉰세대인데다가 평생 그 흔하다는 (연애)조차 한번도 못해본 주제지만 주책일랑 떨지 맙시다용.
비록 그렇다곤 해도 사랑을 함부러 말할 자격은 없다해도 그래도 말이지요. 나에게도 한번쯤 진짜 사랑이 찾아준다면,
“파란 색종이 접어 종이배 만들어
사랑하는 님에게 내마음 띄워볼까
파란 색종이 접어 종이배 만들어
오지않는 님에게 그리움 전해볼까 .”
이런 아름다운 꿈을 꾸며 잠들었다가 아침일찍 색종이를 사러 건너편 점포엘 갔다,
( CLOSE TODAY & TOMORROW )라는 싸인을 내걸었더라. 이그… 몬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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