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꿈

살면서 때로는,

자신이 외롭다고 느낀다.

때로는 자신이 홀로 있어 고독하다 느낀다.

때로는 산골짜기 구석에 홀로 살고있다는 느낌에 빠지기도 한다.

어쩌다 찾아오는 명절에는 좀 더 쓸쓸한듯 그런 허전함에 빠져들기도 한다.

병이 찾아와 나의 몸을 눕혀놓으면 물 한 모금 얻는 일도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도 그것은 상대적인 상상의 섬에  스스로를 가두어놓기 때문일 것이다.

 

명절에 남들이 그 가족들과 모여 즐기는 일과 자신을 상관시키려는 마음을 만들어내어 스스로를 그 안에 가두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해 보면

외롭다는 느낌은 홀몸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도, 군중이 모여있는 광장에서도 사람은 고독을 느끼지 않는가.

 

물론 

남녀노소 누구이건 홀로지내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다.( Loneliness)

독거(獨居)는 외로움을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기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자신이 외롭다고 느낄 때는 홀몸 이어서 라기보다 자신을 이웃으로부터 스스로 격리시키려는 마음,

그 때문이라 여겨진다.(Isolated from)

 

자신의 외로움이

어떤 경우에 해당되고 어떤 연유에서 비롯되었던지 모두 같을 수 없을테지만

외로움 – 그 자체는 피해져야할 일이고 두려운 것으로 치부되는 게 통념일 것이다.

그것은 마음의 병을 가져다주는 요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소외감, 이웃으로부터 소위 왕따 당하고 버려지고 있다는 낭패감 – 같은 나쁜 것을 옮겨줄 수 있고 이웃과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동물인 인간의 본성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궁하면 통한다고 한다. (窮側通)

외로움, 홀몸, 독거 에서 부정적인 면에만 머물지 말고 그로부터 긍정적인( positive)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면

아마도 밖에 내다버린 쓰레기더미에서 장미를 건지는 수확을 얻을지 모른다.

 

독서하고, 사색하고, 할 수 있으면 기도와 묵상을 하고,

노래를 듣고 또 부르며 하고자 한다면 글도 쓰며 그림마저 그린다.

그 뿐일까.

몸을 위해 체조도 하고 정신적 훈련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래 격조했던 벗에게 편지도 쓴다.

동네 도서관에 들려 책을 빌려오고 영화까지 얻어 본다. 무료이다.

이런 일들은 다 홀몸이기 때문에 쉽게 허용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들은 다 자신을 돌보는 일로 제한되겠지만 정말 외로움을 떨쳐 버릴 수 있는 비법은,

자신처럼 외로운 삶을 살고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이들을 찾아가 그의 벗이 되어주는 데에 있을 것이다.

 

전에 봉사라는 명목으로 양로원 할머님들을 찾아 함께 묵주기도를 하고 일주일간 지낸 일들도 나누고 손도 한 번씩 잡아드리며

지낸 일이 있었는데 그 경험에서 얻어낸 것은 

내가 그이들을 찾아 위로한다는 것이였지만 결과는 오히려 내자신이 위로를 받고 돌아온다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분들 안에서 내일의 바로 내 자신을 보게되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는 할머님들의 말씀은 오히려 내가 그분들에게 드려야 할

감사의 말씀이어야 했다.

나는 봉사자가 아니라 오히려 봉사 수혜자로 되어 있었다.

 

예수께서 이르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면 (행복)을 얻게되는 수혜자는 나자신임을 실감하는 기회였다.

 

어쩌면

외롭고 고독함은 절망에 빠지고 그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던 키에르케고르의 말도 결국은 절망에 머무르지 말고

하느님으로부터 영원한 삶을 위한  (희망)을 만나라는 말일 것이다.

 

 

 

Beutiful dreamer, wake unto me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Starlight and dewdrops are waiting for thee                                       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라

sounds of the rude world heard in the day                                         한갖 헛되이 해는 지나

Lulled by the moonlight have all pass’d away                                    이맘에 남모를 허공있네 

 

Beautiful dreamer wait on my song                                                    꿈길에 보는 귀여운 벗

List while I woo with soft melody                                                     들어주게 나의 고운 노래

Gone are the cares of life’s busy throng                                              부질없었던 근심 걱정

Beautiful  dreamer awake unto me                                                      다 함께 사라져 물러가면

 Beautiful dreamer  awake unto me                                                     벗이여 꿈깨어 내게 오라  (Stephen Foster의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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