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너 마저도 !

로마제국의 황제, 씨이저 ( 카이사르 ).

권력투쟁을 하던 부하들에 의해서 피살당하고 있던중에,

가장 믿고있던 신하, 부르터스 까지 합세하여 칼을 들고 자기를 찌르자 카이사르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 부르터스, 너 마저도 ! “

 

과연 세상의 일은 믿을 것이 없어보입니다.

 

그 씨이저는 누구입니까 ?

 

적군을 무찌르러 가라고 재촉하던 황제의 명을 거스르고 

그 유명한 유비콘강을 되돌아 와 황제를 살해하고 권력을 찬탈했던 자 아닙니까 ?

그런 자가 자신의 심복에게 살해된다고 해서 그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어쩌면 놀라울 것도,

새로울 것도 아닐지 모릅니다.

 

다만,

우리에게 세상의 아이로니를 다시 한 번 보여주려는 하나의 다른 사건일 뿐인지도 모르지요.

 

어째서 오늘 아침에 그 사건이 저의 마음에 되살아나 집힐까 그것은 

아일랜드( Ireland  )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때문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하느님에 대해서 몽매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듣지도 못하고 있었던 

어둠의 시간에 하느님의 사절들을 많이 파견해 하느님을 만나게 해주었던 고마운 그 나라, 아일랜드.

 

그 나라에서 낙태를 합법화 시키게되었다는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비보 (悲報 )를 들어서입니다.

엄마가 임신한지 한달에서부터 아홉달 사이의 어린 생명, 아기를 누구나 원하면 낙태할 권리를 

합법적으로 허용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비통한 마음을 잠시 억제하며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단말인가.

 

나태, 태만, 교만.

 

개인도, 국가도 한 공동체도 아마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에서 나태하여지고 태만하여 할 일에서 멀어져 가고  안해야 할 일에 빠진다거나 

자신을 과신하여 교만에 빠져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소홀히 하는 교만은 이런 끔찍한 사건을 유발할 것입니다.

 

특히,

신앙인으로서 공동체 그리고 그 멤버들인, 임원,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하느님앞에서 예외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나열된 공동체의 멤버들중에서 아마도 

저는 맨먼저 끌려나와 맨 앞줄에서 심한 책망의 벌을 받아 마땅하다 자책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웃인 교우들을 다 열거하여 태만과 교만에 빠지지말라고 말하며 자신은 그 대열에서 빠지려는듯한

교활함까지 그위에 더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의 나라, 아일랜드가 

하느님의 가르침에 반기를 들어 부르터스처럼 모반을 하려는 책동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참으로 커다란 회전을 하려는 기로( Turning point ) 에 와 서 있지는 않을까 염려를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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