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듣는 사람도 거북스런 말 중에는,
” 개만도 못한 인긴 ” 이라는 욕설이 있겠지요.
얼마나 나쁘고 못된 짓을 했으면 그런 소릴 다 듣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사람을 개에다 비교하고 비하시키는 게
참 민망스런 일이겠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살다가 보니 ( 개만도 못한 사람 ) 이 한 짓을 개가 그 (사람보다도 ) 더 훌륭한 일을 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독일에서,
어떤 ( 짐승만도 나쁜 사람 ) 이 자기가 낳은 갓난 아기를 봉투에 담아 골목 쓰레기통에 버리고 간 것을
자기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왔던 독일쉐퍼드 개가 냄새를 맡고 그 쓰레기봉투 앞으로 달려가더니 그 앞에 앉아서 가지않으려고 버티고 있었서 그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개의 주인이 쫓아가 봉투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손과 발을 막 꼬물거리는 갓난 아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그이가 꺼내 안아주자 아기는 막 울음을 터뜨렸지요.
아기는 달려온 경찰차로 병원으로 실려가서 모든 검사와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기쁜소식입니다.
제이드( Jade ) 라는 이름도 좋은 보석같은 그 쉐퍼드는 길을 걷던 중,
어쩌면 하느님의 천사가 아기에게 다가가도록 보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처럼
개마저 지켜주려는 사람의 생명을 인간이 인간을 쓰레기 취급을 하고 내다버리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 아닙니까?
물론 어떤 이는, ” 아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죠. ”
그렇게 인심좋은 것 같은 이해심을 말하려고 하겠지요.
그러나 그건 결코 사람 좋은 그런 게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위선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아기, 사람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을 포용하고 감싸려 한다면
사람의 기본양심 마저 잃고 사는 게 아닐지요
.
남의 생명을 쓰레기 취급하는 바로 그 사람도 아마 누가 자기를 해치려 든다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자기 몸둥아는 보호하려 들 것이 불을 보는듯이 분명할 것이라 여겨지네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 자신도 실은,
마음안에는 사랑이 메마르고 이웃을 돕는 일에 매우 인색한 자라고 고백해야 할 처지이겠지만
그럴망정,
우리는 하느님을 경외하며 따르려는 사람들로서
사람과 그 생명을 아끼고 보호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이글을 쓰면서 다짐해 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