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구름이 심술궂단 소리 들어본 일 없는데 

엊저녁엔 구름이 달을 가리고 있어 둥근 달을 보기가 어려웠다.

한가위.

달도 밝아 모두를 비춰주는 추석. 

가히 민족의 대이동이라 해도 될 만큼 한국에서의 추석명절은 우리에게 뜻 있고 달 만큼 커다란 명절이다.

고속도로들이 꽉 메일만큼이니 차는 얼마나 많고, 가고 또 오는 이들은 몇이나 될꼬.


그런 대 명절도 이국에서 맞으니 그냥, Just another day.

우리도 언젠가 미국내의 유대인들 만큼 무시 못할 힘을 갖게되면 아마 여기서도 어엿한 명절이 될지.

그때 우리 아이들도 추석을 조상들처럼 잘 기억하며 기리며 살까? Hopefully.


송편 한 봉지 사러갈까 하다가 십 마일 운전해 가는 게 버거워서 말았더니 추석기분 Zero.

달마저 구름에 가려 창밖을 내다봐도 무덤덤 맛도 없다.

그래도 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면 찾아갈 고향이 있는 이들은 나보단 행복할 테지.

내 고향, 사리원.

꼬맹이 때 떠나온 고향을 고향이라 말하기 쑥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태어난 곳은 그래도 언제나 그리운 고향.

아련하게 조금 남아 맴도는 기억.

집 앞, 동네. 성당. 기차역….

일본국가를 부르긴 하지만 조회를 하고 있는 형 누나들이 부러워 학교에 빨리 넣어달라고 엄마아빠를 졸라대며

아침마다 학교마당 밖에서 드려다 보던 기억들이 조각조각 남아 떠오른다.

고향은 그리워지게 하려고 생긴 걸까. 그래서 고향은 있는 걸까.

저네들 그 아이들이 다 부수고 뒤집고 바꿔놔 버렸을 그 고향이지만 

그래도 한번 가볼 수 있었으면…

못가는 한을 아쉬움을 어찌 달랠꼬.

시인들이 만들고 지어낸 노랫말이나 흥얼대 빈 속을 채워봐야지.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저 하늘  저 산아래 아득한 천리  언제나 서러워라 타향에서 사는 몸

꿈에 본 내고향이 마냥 그리워.

가슴 속에 스며드는 고독이 몸부림 칠 때 갈 길없는 나그네에 꿈은 사라져 비에 젖어 우네…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거친 꿈이 깊었나…  

어디 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동무 지금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나는 어이타가 떠나살게 되었는고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어머님

어젯밥 꿈엔 너무나 늙으셨어요.. 어찌 잊으리까 잊으오리까…

못잊어 그 이름을 불러보았다 못잊어 그 얼굴을 새겨보았다

세월은 낙엽처럼.. 덧없이 흘러가는데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고 있을까…

맑고 고운 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옷깃 여미며 부를 산…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내 가슴에 남아있네…

파란 색종이 접어 종이배 만들어 사랑하는 님에게 내 마음, 그리움 띄워볼까…

낙엽이 지기 전에 구월은 가고 시월이 오기 전에 그리운 사람

밤하는 수 놓은 수 많은 별은 사연되어 조용히 비춰만 오네…

단풍이 휘날리니 가을인가요? 들녃에 떨고 있는 임자없는 들국화 안개도 후유 후유 한숨 집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기다리는 마음 초조하여라 단풍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명란한 달빛아래 들리는 소리 무슨 비밀 여기 있어 소근거리나 소근거리나…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wherever you’re going I’m going your way…..

Somewhere over the rainbow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When I find myself in time of troubles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좋은 옷 입고 불편한 것보다 소박함에 살고 싶습니다. 평범한 것이 얼마나 좋은지.. 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사랑해선 안 될게너무 많아 보이지 않게 사랑할 거야 이렇게 슬프게 우는 건 내일 찾아올 그리움 때문일 거야..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좋다할 땐 뿌리치고 싫다할 땐 달겨들고 입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다시 한번 그 얼굴이 보고싶구나 저 달이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널 찾아 노래 부른다…

저 강물 흘러흘러 어디로 가나 사랑도 미움도 저 강물에 띄워…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When I was just little girl I asked my mother what will I be, .. Que sera sera  그런 쓸데도 없는 걱정일랑…

모두가 사랑이에요 마음이 넓어지고 예뻐질 것 같아요 이것이 행복이란 걸 난 알아요…

I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I did it my way….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헛짚는 인생살이 걱정조차 없이 산다면 무슨 재미…

우리가 울었던 지난 날도 우리가 미원한 날도 이제와 생각하니 사랑이었소…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여름도 역시 가면서 아! 그러나 나, 솔베이지는  분명히 안다네 내 님이 다시 올 것을 나를 찾아 올 것을..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 I believe in yesterday…

옛날에 금잔디동산에 내 사랑하는 메기야 메기머리는 백발이 다 되었네…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구월에 뜨는 저 달은 풍년가를 부르는 달 풍년가를 부르는 달…

시인들은 시인들은 참 재주도 많은가 보다. 아름다운 노랫말들을 여기 다 엮을 수도 없게 많이 지어냈다.

하지만, 하지만 

우리 주님을 찬양하는 그 노랫말처럼 그 선율처럼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고 언제고 없을 것이다.

Pie Jesu Domine Dona els Domine… 자비하신 예수님 저들에게 안식을 주소서…

Merciful Lord! 

어지심과 진실하심 우러러 보며 당신 이름 찬양 하오리니 내 마음 다하여 주님 기리오리다

성전 앞에 엎드려 찬양하오리다  천사들 앞에서 당신께 노래하리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괴로워도 아무리 슬퍼도

나의 주님께 고하면 주님께 읍소하면 주님께 매달리면 주님음 다 귀담아 들으신다.

Not again, Lord !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I am your protector.  Who will protect you from me. It shall, too , pass. 주님은 날 시냇가로 오게 하시고 푸른 풀밭에

날 뉘어주신다. 나는 이제 무엇을 더 두려워 하랴. 무엇을 더 바라랴.

Amazing grace! 주님의 은총은 정말 놀라워. 

내가 소경이었을 때 내 눈을 열어주시고 내가 나락에 떨어지려 할 때도 나를 건져주셨네.

나를 살리신 주님은 어디에서 오셨을까

나자렛 시골출신이시네.  집도 절도 없어 말구유에서 나셨네

Silent night Holy night  All is calm all is bright  Round your virgin mother and child…

Hey, Christmas in summer?

Why not even if year round?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도 또 그대로. 다 뜻이 있고 다 아름답다.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워 올 때 

하늘의 별 울려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내 영혼 주님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크시도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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