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바 닥

4.19 학 생 혁 명 이  일 어 났 을 때  나 는  대 학 2 년 생 이 였 다.
최 루 탄 연 기 에  쌓 여  동 료 들 과  함 께  시 청 앞 을  거 쳐  경 무 대 ( 지금의  청 와 대 )
앞 까 지  독 재 타 도 를  외 치 며  달 려 가 는 동 안  곁 에 있 던  친 구 들 이  경 찰 들 의  무 차 별 총 격 에  쓰 러 지 고  또  죽 어 갔 다.
막 강 했 던  자 유 당 정 권 이  무 너 지 고  혁 명 이  성 공 하 자  학 생 혁 명 단 체 들 이  여 기  저 기  많 이  생 겨 났 다. 학 생 운 동 을  주 도 했 던  가 까 운  선 배 들 에 게  등 떠 밀 리 듯 이  하 여  이 런  단 체 들  활 동 에  가 담 하 게  되 었 었 다.
세 상 은  뒤 집 혀 져  있 었 다. 가 히  학 생 들 이  모 든 것 의  중 심 이 였 다.
완 장 을  차 고  거 리 에 나 가  택 시 를 타 면  나 는  원 하 지 도  않 는 데  기 사 님 들 이
요 금 도  사 양 하 며  목 적 지 에  실 어 다 주 고 는  박 수 까 지  쳐 주 는  대 접 이 었 다.
이 런 것 이  권 력 의 맛  이 라 는 걸 까  싶 었 다.
참 으 로  신 중 히  처 신 해 야 하 고  조 심 해 야 할  유 혹 이 었 다.
벌 써  일 부  학 생 층 은  이 런 맛 에  호 도 되 고  취 하 여  순 수 성 을  잃 고  변 해 가 고
있 었 다. 기 업 체 들 을  돌 며  위 압 적 자 세 로  기 부 금 을  걷 기 도 하 고  이 제 는  땅 에
떨 어 져 버 린  한 시 대 를  풍 미 했 던  자 유 당 의  구 정 치 인 들 을  찾 아 가  그 동 안 의
부 패 를  지 탄 하 며  욱 박 지 르 기 도 하 였 다.
국 회 의 원, 장 관 들 은  자 식 벌 이 나 되 는  우 리 들  앞 에 서  수 치 스 럽 고  비 굴 한  모 습 을  보 여 주 었 다. 나 는  그 들 의  자 태 에  환 멸 감 을  느 꼈 다.
반 면 에  그 런  분 위 기 에  편 승 해 서  한 참  년 배 인  그 들 에 게  무 례 하 고  경 망 스 런  행 동 을  서 슴 치 않 는  일 부  학 생 층 을  보 는 것 도  또 한  소 름 끼 칠  일 이 였 다 . 그 때  앞 장 섰 던  학 생 들 중 에 는  후 일 에  정 치  일선에  가 담 하 여  정 당 의  고 위 간 부 도 되 고  국 회 의 원  또 는  장 관 자 리 를  차 지 하 기 도 하 였 다.
대 통 령 비 서 실 장 ,국 회 의 장 도 되 었 다.
개 인 적 으 로 는  미 안 한  말 이 지 만  이 제 와 서  돌 아보 면  그 런 사 람 들 이  나 라 를  운 영 하 는  막 중 한  자 리 에  있 으 므 로 써  우 리 나 라 정 치 가  그 렇 게  후 진 국  수 준 에  머 물 지  않 았 나  하 는  안 타 까 운  생 각 을  지 울 수 가 없 다.
이 제  어 느 만 큼  정 돈 이 되 고  민 주 당 정 권 이  들 어 서 자  학 교 생 활 로  되 돌 아 갔 다.  그 런 데  학 교 의   일 부  친 구 와  후 배 들 이  모 임 을  구 성 해 놓 고  나 보 고
총 학 생 회 장 후 보 가  되 어 줄 것 을  요 청 해 왔 다.
생 각 해 볼 것 도 없 이  즉 시  거 절 하 였 다.  그 들 에 게 는  밝 히 지 는  않 았 지 만
나 름 대 로  두 가 지  이 유 가  있 었 다.
학 생 운 동 이 란 것 이  그  본 연 의  궤 도 에 서  빗 나 가 고  있 었 고  그 것 보 다 는
개 인 적 으 로  나 는  지 도 자 가  아 닌 것 이  진 짜  이 유 였 다.
머 리 가  아 닌 자 더 러  그  역 할 을  맡 으 라 는  그 들 의  선 택 은  처 음 부 터  잘 못 되 었 다 고  여 겼 다.  실 은  갈 자 리 가  아 닌 데  가 라 고  강 요 하 는 것 은  의 미 도 없 는  십 자 가 를  져 주 는 것 이 나  다 름 없 을 것 이 다.
어 느 만 큼  조 직 도 짜 놓 았 고  입 후 보 만  되 어 주 면  당 선 은  따 논  당 상 인 데
거 절 하 면  큰  낭 패 라 며  그 네 들 은  크 게  반 발 까 지 하 며  내 의 사 와 는  상 관 없 이  본 격 적 으 로  활 동 할  태 세 였 다.
이 쯤 되 고 보 니  약 이 없 었 다.  후 배  한 사 람 에 게 만  귀 뜸 해 주 고 는  서 둘 러  군 에  입 대 했 었 다. 나 중 에  후 배 들 로 부 터  실 망 했 다 는  원 성 을  들 었 을 땐
군 사 정 권 의  육 군 졸 병 이  되 어 있 었 다.
그 이 후 로 도  살 아 오 는 동 안  어 떤  모 임 들 에 서  그 대 표 직 을   맡 아 줄 것 을  더 러  권 유 받 기 도  하 였 지 만  응 한 일 은 없 다.
나 는  스 스 를 를  인 체 의 부 위 로  비 유 한 다 면  발 바 닥 에  해 당 될 것 이 라 고  늘
생 각 한 다 . 이 것 은  소 위  내 숭 을  떨 려 하 거 나  자 기 비 하 를  하 여  위 선 적 인
겸 손 을  나 타 내 려 는  그 런 것 이 아 니 다.
그 리 고  발 바 닥 이  된 다 는 것 은  결 코  비 천 하 거 나  굴 욕 적 인 것 도  아 니 다.
왜 냐 하 면  인 체 의  각  부 위 는  기 능 적 인 면 에 서  각 기  자 기 의 몫 을   하 는 것 이 기 때 문 이 다. 생 각 해 보 자 .  귀 가  말 하 려 하 거 나  발 을  공 중 에  띄 우 고  손 이  걸 으 려 하 거 나  엉 덩 이 가  사 색 에  잠 겨 있 다 면  이 런  혼 란 보 다  더  어 지 럽 게 할 일 이  있 겠 는 가 .  하 느 님 께 서  사 람 을  창 조 하 실 때  분 명 히  골 고 루
알 맞 게  지 어 내 시 지  않 았 을 까 .
머 리 가  너 무  많 아 서도,  몸 통 도 없 이  가 슴 만  살 아 있 어 서 도 ,    손 발 끼 리 만  있 어 서 도  제 구 실 할 수 없 을 것 이  자 명 한 이 치 인 데  전 지 전 능 하 신  창 조 주 께 서  어 찌  그 점 을  감 안  안 하 셨 겠는가. 아 마 도  틀 림 없 이  우 리  지 체 들 이 스 스 로  제  들 어 갈  자 리  못 찾 고  방 황 하 여  모 두 를  어 지 럽 게 하고있을 뿐 일 것 이 다.  몸 체 와  떨 어 저 서 는  발 바 닥 은  아 무 것 도  아 니 듯 이  발 바 닥  없 는  몸 통 도  누 어 서 지 내 거 나  해 야 만 될 것 이 기 때 문 이 다.
그 동 안  살 아 오 면 서  주 변 을  보 느 라 면  사 회 의  곳 곳 에 서  심 지 어  신 앙 의
공 동 체 안 에 서 도  한 몸 체 를  이 룸 에있 어 서  귀 속 에  숨 겨 져 서  남 의  얘 기 를  들 어 주 어 야 만 하 는  고 막 이 되 거 나  밖 의  세 상 구 경 은  꿈 도  못 꾸 며  들 여 보 내 주 는  음 식 물 을  열 심 히  삭 혀 서  고 루  배 달 만 하 고 사 는   장 기 같 은  소 위  빛 못 보 는  자 리 는  사 양 하 거 나  수 치 로  받 아 들 이 고  머 리 나  가 슴 이  되 지  못 할 바 엔  큰 목 소 리 내 는  목 청 이 라 도  되 고 자  기 를  쓴 다 면  몸 체 를  기 형 으 로  만 들 거 나  큰 혼 란 을  만 드 는 데  기 여 하 는 것 이 아 닐 까 싶 다.
지 도 자 의 조 건 을  갖 춘  사 람 이  그 역 할 을  마 다 해 도  그 모 임 이 나  사 회 의  큰  손 실 이 겠 지 만  그 와  반 대 이 거 나  심 지 어  위 험 성 마 저  내 포 하 고  있 는 자 가  기 어 이  그 자 리 를  탐 한다 해 도  상 처 의 씨 앗 이  될 수 밖 에  없 을 것 이 다.
인 사 는  만 사 라  하 였 으 나  적 재 적 소 를  찾 는 일 은  참  어 려 운 역사 일것 이 다.
그 래 도  자 신 이  발 바 닥 에  속 한 다 는 걸  알 아 차 리 고  스 스 로  주 제 파 악 을
하 는 것 보 면  아 마 도  나 는  완 전 한  멍 청 이 는  아 닌 가 보 다 고  자 위 해  본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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