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뻐스에 탄 사람들

한  자 매 님 이  아 프 다 고 한 다.
또  어 떤  형 제 님 도  아 프 다 고 한 다.
또  다 른  여 러  자 매 들 이  그 리 고  형 제 들 이  아 프 다 는  소 식 을  듣 게 된 다.
어 디 가  아 플 까.  왜  우 리 는  살 아 가 는 동 안  아 파 야 만  하 는 걸 까.

미 사 때 면  제 대 를 향 해  무 릎 을  꿇 고  함 께  기 도 하 던  우 리 들 이 었 는 데   아 프 다 는  그 형 제 가  그  자 매 의  자 리 가  비 어 있 다.  그  빈 자 리 를  바 라 보 는 일 은 남 아 있 는  우 리 의  가 슴 을  걱 정 으 로  채 워 주 고  서 글 픈  마 음 을  안 겨 준 다.

아 픈  그 들 을 위 해  남 은  우 리 가  할 수 있 는 일 은  고 작  기 도 뿐 이 라 는 것 이  우 리 를  안 타 깝 게 하 지 만  (고 작  기 도 ) 뿐 이 라 고  죄 송 스 런  마 음 을  그 리  표 현 은  해 도  기 도 의  위 대 한 힘 을  믿 는  우 리 는  둘  이상 모 여  진 심 으 로  주 님 께  아 뢰 면  착 하 신 목 자 께 서  아 픈  그 들 을  위 로 해 주 시 리 라 는 것 을  우 리 는  믿 는 다.

이 웃 이  아 픈 동 안  나 는  상 관 없는 듯 이   건 강 을  뽐 내 고 있 어 도  내 일 의 일 을   누 구 라 서  어 찌  알 겠 는 가.

건 강 할 때  오 히 려  내 건 강  챙 기 고  그 에  감 사 하 는  마 음 으 로  아 픈  이 웃 을 위 해  빚 진  마 음 으 로  기 도 하 는 일 은  어 쩌 면  상 당 히  수 지 맞 는  장 사 일 지 도  모 른 다.  그 것 은  만 금 을  주 고 도  살 수 없 을  평 화 를  가 져 다  줄 것 이 니 까.

아 픈 이 웃 의  소 식 을 들 으 니  무 슨  연 유 에 서 인 지  고 등 학 교 시 절  타 고 갔 던  시 골 뻐 스 가  생 각 난 다.  

그 해  여 름  ( 사 라 ) 라 는  예 쁜  이 름 을  가 진  태 풍 이  남 부 지 방 을  덥 쳐  온 통  풍 지 박 산 을  만 들 어 놓 았 었 다.

6.25 동 란 이  멎 기는 했 어 도  우 리 모 두 가  아 직  가 난 에  찌 들 어 있 었 던 시 절   그 것 도  더 욱  가 난 했 던  경 상 도 선 산 군  산 골 에 서  서 울 에  유 학 했 던  친 구 가 개 학 을 하 고   여 러 날 이  지 났 는 데 도   책 상 을  비 워 둔 채  안 보 였 다.

틀 림 없 이  태 풍 과  연 관 된  사 정 일 것 이 라 고  단 정 한  우 리  몇 이 서  가 당 치 도 않 은  철 없 는 것 들 이  무 슨 ( 의 리 의 돌 쇠) 라 도 된  기 분 만  살 아 서  주 머 니 엔  땡 전 한 푼도  없 으 면 서  돼 지 저 금 통 을 털 어   친 구 를  돕 는 다 고  무 작 정  길 을  나 섰 다.  

이 건  도 대 체  용 기 도  아 니 고  만 용 도  유 분 수 지  저 금 통 을  털 었 다 고  해 봐 야  기 차 싻 에 도  턱 없 이  모 자 란 다 는 걸  알 게 되 었 을 땐  이 미  완 행 열 차 앞 에  서 있 었 다.

이 젠  엎 지 러 진 물 이 라 고  한 녀 석 이  선 언 하 자  모 두  두 말 않 고  기 차 에  몰 래  숨 어 들 었 다.  얼 마  가 지 도 못 해  표 검 사 에  들 켜  이 름 도  모 르 는  시 골 역 에  쫓 겨 나 고  또  다 음 에 오 는  화 물 차 에  기 어 오 르 고  어 쨋 건 간 에  이 렇 게 해 서  우 리  모 두 는  낙 오 자 없 이  이 튿 날  아 침 엔  대 구 역 에  내 려 있 었 다.

배 는  끊 어 질 만 큼  고 파 오 는 데    한 녀 석 이  사 돈 의 팔 촌 도  될 지 말 찌  한 는  아 는 사 람  있 다 고 해 서  찾 아 가  반  어 거 지 로  국 밥   한 그 릇 씩  얻 어 먹 고  뻐 스 표 까 지  끊 어 내 라 고  생 떼 를 써 서  선 산 군 구 미 로  간 다 는  시 골 뻐 스 에  올 랐 다.

자 리 를  잡 고 나 서 야  국 밥 사 준  아 저 씨 와  어 떤 관 계 냐 고  물 으 니  실 은  잘 모 르 겠 단 다.  이 런  뻔 할 뻔 짜  같 은  녀 석 이  우 리  젊 잔 은 친 구틈 에  끼 어 있다 니.

포 장 도 안 된  시 골 길  먼 지 를  뒤 집 어 쓰 고  사 람 이 걷 는 만 큼 의  속 도 로  달 리 고 있 는  뻐 스 에 탄 이 들 은  가 난 에  찌 들 고  속 이  허 전 해 서 일 까  눈 을 감 고  졸 며  멀 미 에  시 달 리 는  할 머 니 들  보 는 것 만 도  안 쓰 런 일 이 었 다.

그 런  와 중 에 도  막 소 주  한 잔  걸 치 고  올 라 온  아 저 씨 는  무 슨  한 이  그 리 도  맷처서 일 까  허 공 에 대 고  고 함 만  질 러 댄 다.

어 떤  할 머 니 는  멀 미 를  견 디 다 못 해  목 적 지 도  못 가 고  도 중 에  내 린 다.
이 렇 게  가 도 가 도  끝 도 없 이  제 주 도 가 기 보 다  멀 리  느 껴 지 는   산 골 길  가 는 동 안  어 떤 이 는  정 거 장 도  없 는 곳 에 서  세 우 라 고  소 릴 처 서  내 리 고   또  그 자 리 엔  새 로 운  얼 굴 이  채 우 며  그 렇 게 하 면 서  모 두 가  제 각 각  제 갈 길  정 해 놓 고  그 곳 을  향 해  가 고 들 있 었 다.

우 리 가   이 어 가 고 있 는  삶 도  그 런 것 일 까.

신 앙 의  공 동 체  한  뻐 스 에  탄  우 리 는  같 은  목 적 지 를  향 하 며  가 고 있 다.
아 니  그 래 야 만  할 것 이 다.

설 사  좀  먼 저 타 고  나 중 에  타 기 도 하 며  가 다 가  멀 미 도 하 며  그 래 서  견 디 지 못 해  먼 저  내 려 야 하 고  어 떤 이 는  조 금  늦 게  내 리 게 되 기 도 하 지 만  우 리 는  한 뻐 스 에  탄 (하 나) 이 며   포 도 나 무 에  달 린  가 지 이 다.

아 퍼 하 고 있 는   가 지 를 위 해  기 도 하 고  친 교 실 에 가 면  저  구 석 에 서   반 겨 주 는 이 도 없 어  혼 자  있 는 이 웃 (예 수 님 )을  찾 아 가  그 의  위 로 자 , 친 구 가  되 어 주 자 던  마 음 과 는  달 리 그 렇 게   실 행을  안 하 는  내  스 스 로 한 테  다 그 쳐 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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