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해 십계명

우리  사람이  만들어낸  달력에서  새해첫날이라고 해봐야  똑같이  그다음날  아침인것을  그래도  섣달  그믐밤엔  그날밤만  자고나면  무슨  대수라도  날것같이  설레이곤 한다.
사흘을 넘겨  실행해본 일도 없으면서도 만들어만놓던 새해설계를 올해라고 제낄수는 없어서  공동체신앙생활중 안했던것만 골라 실천사항으로 뽑아 보았다.
나혼자만 실행목표로 삼자니 억울한 심통이 또 도져서 같이 동참해주시지  않겠냐고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공개하여봅니다.

1. 이름을 바꾸지말자.
    교회안에서 봉사할 기회가 찾아와도 나는 워낙 바쁜몸에다가 아직은 마음의준비가 않되어
     서…온갖 핑계로 미꾸라지가 부끄러울 정도로  잘도 빠졌지만 그렇다고 남이 하는것은  웬
    지 못마땅스럽고 속이 까스가 찬것처럼 거북스럽기만 했었다.
    그래서 이름을 SAM 이라고 아예 바꾸어 샘을 실컷 부려보고 싶었지만 바꾸지말자.
    남이 부족해보이면 내가 보탬이 될수는 없을지 헤아려보고 그것도 힘들면 박수처주자.

2. 조직폭력배 두목(대부,대모)노릇  좀 더 잘해보자.
    해마다 두번씩이나 수십명씩 교육을 시키고 그들의 대부,대모가되어 새가족을 늘여가는
    일을 오래동안 께속해오고있다. 출생신고만 해놓은 나의 대자,대녀들은 지금쯤 집 안마당에
    서 잘 놀고있는지  아니면 담장밖 거리로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메는지 점검해보고 해지기
    전에 들어와 밥먹고 밀린 숙제도 하라고 찾아 나서자.

3. 손가락들 짝 지어주자.
    난 성당일 하지도 않는데 내가 잘못할일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 너 때문이지  하고 남을
    손가락질 하느라고 나머지 네손가락만  자신을 가리켰었는데 이제 다섯 손가락 모두 짝
    지워줘서 내가슴에 갖다대고 “너나 잘 하세요” 하고 스스로에게 속삭여주자.

4. 열성당원이 되자.
    이건 보자 보자 하니까 나같은 미물이봐도 너무나 싹수의 칼라가 노랗게만 변해가는것
    같아서 침을 튕겨가며 우리나라 좋은나라 되도록 정치 좀 잘하라고 소리 질러봤지만
    꽉 막힌 그네들 귀에 들릴 일도 없어보이고 내 형편에 맞게 Chicago Korean 동포사회
    라도 나가서 어떻게 나의 경륜을 펴보고 싶었는데 그동네마저 한국 선배들 비슷하게
   하려는건지 미국판사 앞에서 한손가락씩 서로 겨누고있다.
    그러니 그 일일랑 그네들한테 마껴두고 여기 우리 울타리안에  일손 모자라서 애태우는
    봉사,심신단체가 많이있다. 하나씩 가입하여 열성으로 해보자.
    하느님이 기뻐하실것이다.

5. 냉담자가 되자.
    무슨 연유에서이건간에 하느님께 등 돌리거나 아니면 우리교회가 싫어졌거나 성당의
    주일미사는 안 걸러도 소공동체활동만큼은 확실하게 냉담하는 교우가 꽤나 많은것을
    교회에서는 큰 걱정거리가 되는것같다.예수님께서 “카이사르의 일은 카이사르에게”
    하셨으니 세상일에 우리가 어느만큼 냉담하여도 그일 하고싶어 몸살하는사람 많이 있
    을것이니 세상일에 냉담자가되고 우리 울타리 안에 사람이 안 ㅁㅗㅎ여서 반모임이 유회되
    고 해당반의 전례봉사자를 못찾아 애태우는것을 막아주자.

6. 연애하자.
    미사중에 심부님이 “서로 평화의인사를…”하시기에 곁에있는 자매에게 “사랑해요.”
    했더니 그 곁의 남편되시는 형제의 나를 쳐다보는 눈초리가  곱지않게 변했었다.
    또 언젠가 허물없는 친구의 부인에게 내가”여보, 물 좀줘요”했더니  그친구가 “야! 너희
    들  언제부터 그런사이야?” 내가 대답하기를”야,이녀석아! 네가 (우리 마누라)라구 했니
    않했니? 대답 좀 해봐” 이런 엉터리없는 식으로말고 신앙안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자.
    
7. 채우자.
    배가 고파지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음식을 두고도 배곯는일은 드물다.
    날씨가 맑아도 흐려도 또는 눈비가 내려도 때가되면 배를 채운다.
    골빈당원도 배는 채운다. 한국에서 학생들은 진학을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라면 잠도
    설쳐가며 시험답안으로 머리도 채운다.그러면서도 많은이들이 하느님은 믿지만 그분의
    말씀만은 “글쎄, 별로 올시다.” 하며 그 말씀으로 머리를 채우는일은 소홀히한다.
    머리는 비워둔채 입으로 그분을 시인하고 증거하며 가슴으로 새겨 실행하는것은 어쩐지
    It doesn’t make sense, does it?

8. 다리를 놓자.
    어려서 수학여행 갔을때 밤에 잠을 자는데 가위 눌린것처럼 몸이 무겁고 숨이막혀 깨어
    보니 나보다 체격이 두배나되는 녀석이 내배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코를 골아대고있었
    다. 손으로 녀석의 코를 한참이나 막고나서야 깨어나 다리를 치워주었었다.
    그런 가위눌리는 다리는 말고 교회안에서 서로 다리를 놓자.
    소외감 느낄수있는 성모회원,요셉회원 과 청년구룹사이에, 배우자나 가족을 잃거나 헤
    어져 외로운교우들에게도, 몸이 아파 고통중에 있는 이웃, 심신지체자나 장애인에게도
    동정이나 편견없는 다리를 놓아  사랑을주고 또 받기도하자.

9. 편가르기 하자.
    사도 바울로가 지적한대로 교회안에 바울로파,아폴로파 등으로 파당을 만드는 편가르는
    대신 물질,명예등 지나친 세상적욕심과 이웃사랑사이때문에 생기는 혼돈과 갈등을 신앙
    으로부터 갈라놓아 내마음안에 평화를 심자.

10. 부동산에 투자하자.
     부자가되는일을 마다할 경우는  수도자가 아닌다음에야 드물것이다.
     물질로 부를 이루는것 그자체는 하나의 축복일수도 있을것이다.
     구약시대에도 많은이들이 하느님이 내려주신 축복으로 부를 소유하게된것을 본다.
     그런데 그 부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것이 부의소유 그자체보다 중요한일 같다.
     또 사람의 속성이 욕심이 욕심을 낳고 그것이 한이 없어 더 큰창고를 계속 지어나가는
     것이 피해야할 함정이고 지혜를 요하는 과제인것같다.
     예수님도   하늘에 재물을 쌓으라 하셨을땐 잘 새겨둘 뜻이 그안에 있을것이다.
     우리가 육신을입고 사는동안엔  직접 하늘나라에 올라가 복덕방에 들려 좋은땅 몇에이
     커만 주시요 한다고 사놓고 내려올수는 없는일이니  하느님의사업을 대행하는 교회에
     또 가난한 이웃사랑에 투자해놓으면 그것이 천국부동산투자로 계산될것이다.
     물은 고여있지않고 흐르면 썩지않는것을 우리는 다 알고있다.
     음식물폐기물 만들어 낭비하지말고 그돈 모아 굶주리는사람 살려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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