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말)
한 마을에 동성애자가 있다는 소문만으로 온 동네가 수근 대면서도 정작 들어내 놓고 그것을 화두로 삼기에는 껄끄럽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시대는 변하고 그에 따른 사회환경과 사람들의 인식변화의 분위기에 맞추어서 그동안 골방에 감추고 숨어 지내던 다수의 동성애자들이 소위 Coming out 이라는 자발적 노출과정을 통하여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됨으로써 이제는 그들 스스로가 당당이 사회일원으로 참여 하게끔 되었다.
따라서 직장 등 주변에서 동성애자와 직, 간접적으로 대면하게 되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도시 중심으로는 그들만이 이해집단화 하여 하나의 정치세력(Voting power)으로써 영향력마저 행사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현실에도 불고하고 아직도 인식부족과 편견이나 오해로 인하여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간에 골 깊은 의식적 갈등이 상충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러나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적 인상(Negative image)때문에 무작정 기피만 하거나 거부반응만으로 대처하기에는 어려울 만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므로 좀 더 전직적 자세로 실상을 파악하고 올바른 대처방안도 강구해야할 필요성이 사회적 요구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나 하느님의 도덕성(Morality in God)을 을 외면 할수 없는 카톨릭신앙 공동체로써는 이 문제의 공론화는 오히려 일반사회에서보다 더 시급한 과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글을 쓰게 된 그 동기가 되었다.
1. 동성애는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따르면 (같은 성 끼리 하는 연애, 즉 남자와 남자사이 또는 여자와 여자 사이에 하는 연애를 이른다)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남자와 여자간의 이성애(Heterosexuality)에 대칭되는 의미로 동성간의 정서적 육체적 애정관계를 설정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주로 Homo 또는 Gay는 남성간의 관계를 지칭하며 여성간의 관계는 Lesbian 또는 Gay라고 지칭한다.
2. 동성애는 그 기원이 언제인가?
동성애가 언제 처음 발생 되었는가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성경에 따르면 창조주 하느님에 의하여 인류의 첫 조상이 창조되었을 태초에는 동성애자는 창조되지도 존재하지도 않았다.
하느님은 남자와 여자로 지어 내시고 둘이 한 몸을 이루어 자손을 번성시키도록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창1.27, 5.2, 2.7-22 참조)
그러면 아담과 하와 이후 언제부터 동성애자가 발생하였는가를 정확히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하나 첫 조상들의 자손들이 번성하여 부족사회를 이루었을 때는 이미 하느님의 진노와 경고대상이 됐을 만큼 만연되었던 것 같다.
“나는 야훼이다. 여자와 자듯이 남자와 한자리에 들어도 안 된다. 그것은 망측한 짓이다.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레위18.22, 20.13 참조)
이로 미루어 보아 모세오경이 완성된 기원전 400년경 훨씬 이전에 동성애가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
3. 현황
아직도 자신이 동성애자 신분임이 노출되기를 거부하거나 기타 사정으로 은폐되어 있는 경우를 감안하고라도 Coming out 하여 밝혀진 동성애자들이 인구조사(Census)등을 통한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으나 1940 부터 1950년 사이에 조사된 소위 킨제이보고서(Alfred Kinsey Study)는 당시의 인구비례 10% 정도나 된다고 보고하였고 또 다른 조사기관들은 2 – 3% 정도라고 발표하였으나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다고 본다.
4. 선천성(Innate Characteristic)인가, 아니면 후천성(Postnatal Life style Choice)인가?
동성애에 대한 이 질문은 가장 근본적인 명제인 동시에 동성애 그 자체의 근원을 파악하여 해결의 실마리까지 찾아갈 수 있는 핵심(The core)인 셈이다.
왜냐하면 동성애자들의 주장과 같이 동성애가 선천성이 되기 위하여서는 그들이 이성애자들과 함께 하느님에 의한 창조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후천성이라면 그것은 동성애 당사자의 자발적 선택에 의하여서 또는 환경에 의하여서 감염된 하나의 질환 또는 증세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으로 돌아가 보자.
하느님이 남(아담)과 여(하와)를 구분하여 이성으로써 창조하신 다음 남녀가 서로 사랑하여 한 몸을 이루어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하시고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짝을 이룬 남자와 여자를 보시니 ‘참 좋았다.'(창1.27-31 참조)
동성애를 창조하신 기록도 없을뿐더러 두 이성을 창조하시고 복까지 빌어주신 하느님의 창조목적에도 동성애의 선천성은 배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것이 끊임없이 논란의 초점(Controversial point)이 되고 있는 현실은 동성애 당사자를 중심으로 선천성임을 주장하는 그룹과 성경의 가르침과 치유사례등을 근거로 후천성 면역질환으로 간주하는 카톨릭교회 중심의 또 다른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5. 두 그룹이 주장하는 이견(Two different thoughts)은 무엇인가?
5.1. 과학적 측면의 관점(Review of the scentific findings)
선천성임을 주장하면서 동성애자들과 동조하며 뒷받침하는 일부 생물학자, 심리학자와 정신과의사등 소위 과학자그룹의 견해이다.
인간의 피부색이나 성격처럼 동성애도 타고 나는 선천성이므로 자연현상 일뿐 이라고 주장하거나(Larry Thomson, Times 1995) 태아가 모태에 머무는 기간중에 받게되는 호르몬 작용에 기인해서 동성애자 또는 이성애자로 결정되므로 본인의 선택과는 무관하다는 주장(L.Gordon 1980)을 근거로 뇌의 크기가 다르게 성장된다는 비교논리(SCN, MPAC, INAH3)등의 연구결과도 발표하였다.(D. Swaab & M. Hofman 1990)
반면에 과학자그룹 중 일부는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에 기인한다고 주장(I. Bieber)하며 편부모등 외부환경이 동성애자로 이끈다는 소위 EBE(Exotic becomes Erotic) 이론을 발표하기도 하였다.(D.bean 1996)
5.2. 성경적 측면의 관점(Review of the Biblical findings)
로마카톨릭교회를 중심으로한 정통 보수적 크리스챤그룹에서는 분명한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창1.31, 창 3장, 레위18.22, 20.13 참조) 창조주 하느님의 축복속에 창조된 남자와 여자간의 이성애가 인간 스스로가 타락하게 된 후(창3) 하느님의 성적 도덕기준(창1.31)을 무너뜨리고 비정상적 성적문란을 일으켜 하느님의 진노와 경고(레위18.22, 20.13)를 받게 되었으므로 분명한 인간의 후천적 비도덕적 선택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모든 크리스챤교회가 범기독교적으로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회의 주교인 J. Spring은 Why Christianity must change or die? (1998) 라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인간의 피부색, 유전인자 및 개성등은 각각 다르게 태어나듯이 단지 동성애자도 이성애자와 다른 상태를 갖고 태어났을 뿐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일부 개신교파에서도 그와 동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6. 동성애는 치유되거나 변화될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동성애는 치유도 변화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성경을 근거로한 기독교 신앙적 측면에서 보면 동성애는 하느님의 창조물이 아니다. 따라서 후천성이며 후천성 상태 또는 증세는 치유나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사례의 발표가 있었다.
H. Macintosh 그룹과 W.G. Eliasberg 그룹들이 1954년 부터 1996년에 걸쳐 동성애자들을 개인별, 단체별로 체계적 방법으로 치유과정을 시도한 결과는 그 대상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33%이상이 완전치유 되었거나 변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이에 대한 반론을 주장하는 소위 과학자그룹도 있다.
C. Burr와 D. Myers등이 주도한 연구단체는 ‘치유된 사례가 있다 하더라도 치유과정을 거치고도 결과적으로 무반응이였거나 불변한 사례가 있다면 그것이 곧 동성애가 치유뷸가능하고 불변(Immutable)의 증거가 된다는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보자.
동성애의 선천성을 타당한 주장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 남색하는자는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고 단언한 사도 바울의 경고가 하느님에 대한 위증이 되어야만 할것이다.
7. 동성애자는 죄인인가?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 부터 눈먼 소경을 만나셨는데 제자들이 예수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 입니까? ‘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 자기의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시기 위한 것이다. ‘고 대답하셨다.
태어나면서 부터 눈먼 증세인 소경도 누구의 죄 값도 아닌바에야 후천적 증세의 상태에 있는 동성애자를 죄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부당 할것이다.
그렇더라도 동성애 그 자체는 비도덕적이다.
동성애 그 자체는 죄로 간주되기에 부적절하다 할찌라도 그것을 고쳐서 바로 잡으려는
당사자나 가족들의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거나 치유동기 그 자체마저 부정하려는 행위는 하느님앞에 큰 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느님 고유의 창조정신에 위배되는 정면 도전이라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윤리기준에 어긋나는 비도덕적 행위는 멈추어져야 하며 멈추어지기 위하여서는 당사자와 함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동성애가 치유되고 변화됳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망된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8. 대처방안
The NARTH(National Association for Research and Therapy of Homosexuality ) 연구소에서 855명의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설문의 결과에 의하면 무려 99%가 변화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발표되었다.
그 밖에도 EXODUS 와 HA(Homosexual Anonymous)등 동성애자를 돕기 위한 크리스챤 종교기관도 있으며 1980년 부터 오랫동안 동성애자 치유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카톨릭봉사기구인 COURAGE의 J. Harvey 신부는 특별히 동성애자와 카톨릭 교우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 있다.
(1) 동성애자는 카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순결한 삶을 살것.
(2)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톻하여 그리스도께 내 삶을 온전히 바치기 위하여서
성경을 열심히 읽고 기도하며 자주 미사참례를 하고 고백성사를 통한 영성체
를 할것.
(3) 교우들간에 친교를 통하여 순결한 마음과 경험들을 나눔으로써 동성애자가 그 자신
만의 문제로 남지 않도록 할것.
(4) 독신생활을 하는 교우들에게 순수한 형제애를 나누며 격려해 준다.
(5) 동성애자는 다른 동성애자에 교우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하여 독신생활도
훌륭한 삶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맺는말)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동성애는 후천성 선택적 상태인 하나의 증세 또는 질환이다. 치유와 변화의 가능성은 많은 실험적 결과로 입증되었다.
그런데 동성애의 치유와 변화를 가장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거나 선천성이라고 믿고 있는 바로 동성애자 그 자신이라는 것은 참으로 Irony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들을 둘러 싼 환경요인도 치유를 어렵게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그 환경요인이란 동성애자에 대한 선입관이나 편견에 따라 그들을 무조건 기피하거나 거부감을 갖고 대하는 사회이다.
적어도 죄인이나 원수마저도 사랑해야하는 크리스챤으로써는 동성애를 긍정(Acknowlegement) 하거나 동의(Agreement)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이해(Understanding)하려는 전진적인 사고와 인격적으로 대하며 사랑으로 포용하는 열린 마음이 그들을 치유시키고 변화시키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인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