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화과 나무란?

복음(루카 19:4)에는 자캐오가 사람들의 눈을 피할 겸 키가 작아

예수님을 더 잘 보기 위해 돌무화과 나무에 올라가는 장면이 나온다.

성경에는 숨어있는 뜻이 많아, 돌무화과 나무가 어떤 나무이기에

자캐오가 돌무화과 나무에 올라갔나 하고 찾아보았다.

돌배 나무나 개살구 나무하면 못 먹는 배, 못 먹는 살구를 떠올린다.

마침 허영엽 신부님이 쓰신 『성경 속의 동 식물』에 돌무화과 나무가 소개되어 있었다.

‘생명’나무였다.

부자 자캐오가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으로 쓰이던 나무에 올라갔던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돌무화과 나무는 팔레스티나와 시리아와 동부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나무이다.

돌무화과 나무는 잎과 껍질이 뽕나무를 닮았지만 열매는 오히려 무화과를 닮았다.

그러나 그 열매는 더 작고, 숫자는 훨씬 많다.

또 나무의 여러 곳에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어린 가지나 묵은 가지 할 것 없이, 심지어 굵은 줄기에서도 달리기도 하고

1년에 여러 번 열매를 맺는다.

열매 맛은 무화과만은 못해 가축 사료로 많이 사용했지만

단맛이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으로도 사용했다.

따라서 돌무화과 나무는 특별하게 관리했던 나무다.(1역대 27:28)

돌무화과 나무는 더위나 건조한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잘 자라지만,

산악지대의 추운 기후에는 견디지 못한다.

돌무화과는 잎이나 나무에 상처를 내면 흰 즙이 나온다.

이것은 무화과 나무와 공통된 성질이지만, 잎과 열매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줄기는 우리나라 오동나무처럼 연하고 가벼워 가공하기도 쉽다.

또 수분과 부패에 견디는 힘이 좋아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관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이집트 고분에서 B.C.30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무화과나무 미이라 관이 발견됐다.

이 밖에도 가구, 문짝, 상자 등을 만드는 데 널리 쓰였으며 가벼워서 천장재로도 이용했다.
돌무화과 나무는 수명이 긴 나무이기도 하다.

사막에서는 그늘이 생명을 지켜주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유목민은 그늘을 위해, 또는 식량을 얻으려 돌무화과 나무를 즐겨 심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생명나무로 숭배하기도 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다산과 풍요를 바라며

돌무화과 나무 밑에 과일, 곡식, 채소, 꽃, 물 등을 바치고 제사를 지냈다.

돌무화과 나무는 가나안이나 예리코 등에 아주 흔한 나무였다.

또한 돌무화과 나무는 크고 뿌리가 깊은 나무였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 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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