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마귀들을 가르쳐서 이 지상에 내려 보내는 마귀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그 마귀학교도 이 가짜들이 많아가지고^^ 학력위조 해가지고 마귀들이….
그래서 요즘 또 마귀학교에서도 조회가 많이 온대요.
‘진짜 이 학교 출신인가?’ 뭐 이렇게… 그 마귀학교가 3년제래요. 그런데 3년이 다 끝나
고 나면은 마귀 총 두목 앞에서 이제 구두시험을 본대요.
구두시험을 보면서 뭘 물어보느냐?
니가 이 세상에 나가서 어떤 방법을 써서 사람들을 타락시킬 것인지 니 가장 잘하는
특기를 얘기해라.
첫 번째 마귀가 얘기하기를
“저는요, 인간들 마음속에다 하느님은 절대 없다! 하고 속삭이겠습니다.
그러면 분명히 죄를 지을 겁니다.”
그랬더니 마귀두목이 ‘껄껄껄껄’ 대면서 “이눔아, 그건 40년 전 방법이야.
야, 내가 가만히 내려다보니까 성당 안 다니는 놈도 교통사고 나면 하느님 찾더라.
급할 때는 다 하느님 찾더라. 그래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인간의 본성 속에는
하느님이 있다는 거, 그거 다 알고 있어. 그래서 하느님이 없다는 말 가지고는 먹혀
들어먹지 않어~~”
두 번째 마귀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뭘 가지고 인간들을 타락시킬 것이냐?”
두 번째 마귀는 “저는 하느님이 없다는 말은 안할 겁니다. 두목님이 얘기하시다시피
그건 옛날 고리타분한 방법이고 저는 인간들의 귀에다가
‘지옥은 절대 없다. 죽으면 그뿐이지 지옥은 없다.’
그러면 신나게 죄를 지을 겁니다. 지옥이 있기 때문에 죄를 안 지을려고 바둥바둥대는
데….귀에다 대고 지옥은 없다는 얘기를 할겁니다.”
하니깐 마귀두목이
“니 패션도 오래된 패션이다.”
자 저위에 있는 창조주하느님이 이 세상 살면서 천당과 연옥과 지옥의 맛 뵈기를 다
보여주게끔 만들어놨어요.
부부지간에도 천당이 될 때도 있고, 부부지간에도 서로가 연옥이 될 때가 있고, 또 지옥
이 될 때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지옥이 없다고 하는 그 말 가지고는 먹히지 않는다.
두 번째 마귀도 역시 통과를 못했습니다.
세 번째 마귀한테도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이 마귀는 아주 칭찬을 받았어요.
뭐라고 대답했길래 칭찬을 받았겠습니까?
뭘 가지고 인간을 타락 시킬거냐? 했을 때 이 마귀는
“저는요, 하느님이 없다는 얘기도 안 할 거고, 지옥이 없다는 말도 안 할 겁니다.
하느님도 계시고 지옥도 분명히 있다. 그 대신 뭔 말을 할 거냐?
‘아직은 니가 젊지 않니? 아직은 새털같이 많은 날이 남아있지 않니? 그러니깐
고백성사 보는 것도 다음 판공으로 미뤄. 용서하는 것도 구태여 요번주에 할 필요가
뭐가 있냐?
어쩌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그 때 용서 청해.’
자꾸 미루게 하겠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그 두목은
“세상에~~ 우리 대학 80년 역사 이래 너같이 똑똑한 놈은 첨봤다. 그래 니가 가진 그
방법으로 인간들을 타락 시키거라!” 해가지고 마귀들은 그 방법을 가지고 인간세계로
내려와서 귀에다 대고
“그래 다음번에 성사한번 찐하게 보고 아주 쌈빡하게 죄 지어. 화끈하게….
아, 몰아서 한꺼번에 그냥 대중탕에 들어가서 보던 개인탕에 보던 때 닦고 나오면 될
것이지…. 너 아직 젊잖어~~ 젊은데 고리타분하게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한 시간씩
쭈그리고 앉아 있을 거니?”
자꾸 그런 식으로 타락을 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