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얻어온 보고서

PRO_LIFE Action League에서는 지난 11 일부터 시작해서 닷새동안  시카고 일원에
거치면서 낙태반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습니다.
저는 개인 사정으로 그중 사흘간만을 참여해 보았습니다.

7 월의 뙤약볓이 좀 뜨거운 때도 있었지만 영하의 살을 에는 추위에 비해서 너무나
축복받은 날씨속에 진행된 셈입니다.

언제나처럼 엄마 손에 이끌린 어린이부터 팔순이 넘어보이는 노인들까지 모두 자청해서 나온 일꾼들이 거리를 매일 메꾸었습니다.
늘 느끼는 한가지 공통점은 대부분의 참여자가 건장하고 젊은층은 만나기 힘들고 많은 이들이 불편해보이는 몸으로 모여 온다는 점입니다.

젊은이들은 일터에 가야한다는 사정을 감안하게되지만 그런 사정은 주말 행사라해도
마찬가지였지요.

제가 그들 틈에 끼여있는 날에는 반갑고 낯익은 가까운 이웃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잠시 조금은 아쉽다는 미련에 젖기도 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반드시 행사장인 현장에 함께하는 일만이 이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아닐것이라고 믿습니다.
부얶에서 가족을위해 음식을 마련하는 동안, 잔디를 깍으면서도, 골프를 하면서도
잠시라도 억울한 죽음을위해서 그들을 죽음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도록 우리의 주님께 기도하고 또 청한다면 그 마음들이 뭉쳐져서 전달되리라 믿어집니다.

그런데 전쟁을하면서, 사형제도를 통해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낙태라는 이름으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그리고도 태연히 죽일 수 있는 그 힘과 만용은 어디에서 연유할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교만)이 아닐까요?
그리고 (착각)때문일 꺼라는 생각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창조주 대신 (자기자신이 소유)하고 있다는 착각때문에 낙태를 하는 권리가 자신에게 있고 그 권리가 자기의 선택이라고 믿는 교만입니다.

                                                    * *

(교만)은 사람으로하여금 죄를 잉태하게하며 그 죄는 때로 하느님을 분노케 해 드리는 원인이되어 재앙과 멸망으로 이끌어간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또 역사에서 봅니다.

사람은 특히 (권력)이나 (재물)을 갖게되면 교만에 빠질 (함정)도 함께 만나게될 소지가 다분한듯 합니다.
선량했던 사람도 변하여 괴물처럼 행동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런데 결코 권력의 자리도 아니고 그렇게 여겨져도 안되는 자리에 앉아서도 어떤 착각에 빠져 교만해질 때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가령 교회안의 직분같은 경우입니다.
교회의 직분이란 단지 하느님의 사업을위한 도구일 뿐임에도 그 자리를 갖고도 목에 힘이 들어가려하고 출세했다고 착각할때는 참으로 딱한 일이고 무엇보다 주님의 가슴에 상처와 못을 박아드리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옴을 잊지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한가지 분명히 명심해 두어야 할 일은 교회의 일은 어떤 직분이건 그 목적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그 분의 정의위에 서지않는다면 자칫 큰 과오를 가져오고 또 자기의 영광을 찾으려는 헛수고가 되기쉽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현 직분을 악용해서는 안되고 할 수도 없을 만용을 시도하는 불미스런 모습을 만날 때면 정말 가슴을 치고싶어집니다.

남 말하기전에 늘 자신이 쉽게 교만에 빠지는 습관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잘 고쳐지지는 않고 큰 걱정인 제 자신에게 경종을 울리는 뜻으로 지혜의 왕, 솔로몬의 말을 되새겨 봅니다.

야훼께서 미워하시는 것 여섯 가지,
아니,
역겨워하시는 것 일곱가지가 있으니,
거만한 눈,
거짓말하는 혀,
무고한 피를 흘리는 손,
흉계를 꾸미는 마음,
나쁜 일에 재빠른 발,
거짓 증언하는 자,
형제들 사이에 이간을 붙이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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