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교회를 새롭게 하라

 

 

 

 

 

 

나의 교회를 새롭게 하라

 

 

지난 주일 즉,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Blase 추기경님의 사목 서한을 통해 내가 어떤 말씀을 드렸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동명이인이신 프란치스코 성인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똑같이 나의 교회를 새롭게 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교회를 새롭게 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런 일들이 비록 우리게 죽음의 고통을 가져온다 하더라도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는 도전에 굽히지 않고 희망을 갖고 일치로 일어서 더 강해지고, 좀 더 활성화 되어 우리의 삶 전체를 교회에 봉헌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과 후세에게 좋은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이것이 왜 우리가 세례를 받았는지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Blase 추기경의 "나의 교회를 새롭게 하라 " -사목서한

 

저는 오늘 그리스도 왕 대축일 강론을 준비하기에 앞서 목요일에 우리 Denary의 대장격인 Dean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Grouping에 관해서, 앞으로의 미래의 계획에 대해서의 불안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Dean 신부님의 첫 번째의 말씀은, "모두에게 도전이다. 불안하고 안하고의 별개의 문제로 '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은 진행 될 것이다. 어느 본당이 반대를 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나의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드려야 한다. 사제들의 노령화와 숫자의 부족, 교구내 본당들의 경제적인 어려움, 그리고 각 본당의 활성화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수녀님들이나 신부인 나는 언젠가 이 본당을 떠나지만,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본당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저도 얼마나 이 성당에 있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교구 사제의 인사권은 주교님에게 있고, 수도회의 인사권은 관구장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있는 동안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안 벌어질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가까운 미래 언젠가 벌어질 일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추기경님이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모든 세대를 통해서 우리의 일이 아니라 예수님의 일을 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의 사명은 옛날의 방식과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따라서 이제 우리의 안락함과 자기만족에서 벗어나 우리의 본당, 우리의 필요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시카고 지역의 모든 교회를 생각해야 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이지만,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의지적으로 따르는 것이 된다."

 

현재 시카고 대교구는 Grouping을 시작했습니다. Grouping이란 몇 개의 성당이 서로 연대되어 사목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Grouping 이 된 성당을 나열하자면, Our Lady of Victory, St. Pascal, the Jesuits, St. Constance, St. Robert Bellarmine, 그리고 한국 순교자성당 입니다. 우리를 빼고 모두 영어권의 성당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다른 성당과 합쳐야 된다면, 내 개인적인 희망은 우리의 승리자의 모후 (Our Lady of Victory)성당 입니다. 내가 이 성당을 희망하는 것은 이 성당은 우리가 염원하는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1. Parking Lot 우리 성당의 세배나 네 배 정도 크기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2. 성당이 두개이기에 언제든지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미사를 봉헌할 수 있습니다.

3. 학교 건물이 있습니다. 문제가 조금 복잡하긴 해도, 우리가 원하는 체육관이 있고, 300-400명이 들어 갈수 있는 부엌 딸린 친교실도 있습니다. 사제들의 모임에서 제가 주교님께 제안 드린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우리가 다른 성당과 합치게 되면 본당신부는 한국성당의 신부가 되어야 한다. 왜냐 하면 미국성당과 함께 있으면서 많은 상처를 받아 우리가 자체 성당을 가지게 된 이유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주교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겠다는 대답을 하셨습니다.

즉 우리 한국 성당의 신부가 본당신부가 되고. 보좌신부로 미국 신부를 받게 될 것입니다. 2. 만약에 우리가 다른 성당과 합치게 되어 우리성당 건물과 땅을 매각해서 얻는 것은 우리가 관리한다. 이 문제 역시 주교님 앞에서 대교구직원들이 직접 설명하며 그렇게 하겠다는 확답을 받은 바 있습니다.

 

추기경이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와 일치하는 것은, 인종, 정치적 이념, 민족 그리고 사회 계층의 벽은 넘어서 하나 되는 것을 말한다."

나는 매월 봉헌하고 있는 이중 언어 미사에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언젠가 우리 한인 본당이 이렇게 인종과 이념을 뛰어 넘어 한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 즉, 사도신경의 고백에 따른 믿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와 본다면 우리 본당의 건물들은 모두 노화되었습니다. 고쳐야할 부분도 많지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 계단을 없애고 제대를 조금 넓히고 성당을 조금만 수리 하려고 해도 쉽게 50만불은 훌쩍 넘을 것입니다. Parking lot은 더 큰 문제입니다. 땅을 넓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무리가 따릅니다. 지금은 Plumping도 문제이고 전기도 문제입니다. 성당의 지붕도 대대적으로 수리했지만 아직도 완전치 않습니다. 우리가 다른 성당과 합친다면 경제적으로도 또 현실적으로도 win- win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약 계속 독자적인 우리 공동체만 고집한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입니다. 어느 분은 이렇게 제안합니다. 한국에서 신부님을 모셔오면 간단하지 않겠느냐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제의 인사권은 교구장의 고유권한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교구에서 결정을 내릴 때 한 공동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교회 전체를 생각하면서 결정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에 대해 Dean 신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제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우리 교구내의 현실적인 문제는 교구내에서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추기경님의 사목서한을 다시 인용한다면, "그렇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거기에 상응한 대가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에는 죽음이 있지만, 그 죽음은 마지막 단어가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나의 교회를 새롭게 하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잠재적 역사를 변화시키는 효과가 우리의 삶과 모든 교회 안에 생기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Grouping에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인데, 함께 사목하자는 것입니다. 함께 사목하는 것에 대해서도 주교님께 저의 불편함을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불평은 그저 나의 개인적 불평일 뿐 교구내에서 큰 소리가 못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의 안락함과 자기만족에서 벗어나 우리의 본당, 우리의 필요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시카고 지역의 모든 교회를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며 부활의 희망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 심히 고민하며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앞으로 사목회와 함께 더 깊이 고민하고 결정해서 교구에 청원을 드려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어떤 방식이든지 나의 교회를 새롭게 하라는 명령은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나는 무책임하게 내가 있는 동안에 벌어질 일이 아니므로 그저 걱정하지 말라며 좋은 말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일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시카고 대교구의 소속으로 어떤 결정이 우리게 더 좋은 미래인지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성직자와 수도자만의 교회가 아니라 바로 우리 모두의 교회이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의 후세들에게 물려줄 신앙의 유산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 두진(바오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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