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이들, 믿지 않는 이들

사람들의 분쟁이 끊이지 못하는 중동지방.

하기야 어디 그 지역만이겠습니까 마는 특히 심한 그곳의 싸움은 거슬러 가보면 아브라함시대부터가 아닐까요?

안방마님 이었던 사라( Sarah )에게서 태어난 이사악( Issac ), 소실이었던 하갈 에게서 태어난 이스마엘,

이 두조상들이 품었던 질시와 원한들이 그 후손들에게 심어져 싹트고 열매가 된 게 지금의 이스라엘, 아랍분쟁의 원조 아니겠습니까. 어쩌면 그 이전에 이미 카인과 아벨에게서도 형제간의 싸움은 싹트고 있었겠지요. 


오늘 나누고 싶은 말은 그 분쟁 자체보다도 그 지역에서의 신앙생활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중동지역, 이란, 이락, 터키,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모든 아랍지역 즉 이슬람국가에서 천주교신자로 살아간다는  일은 순교자정신을 소유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서 기도하고 있는 방이 습격당해서 끌려가고 순교당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순교조상들의 시대를 살아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결코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의연하게 지키고 있는 그들에게 나 자신의 나약하고 어쩌면 위선적일지 모를 신앙은 초라하고 부끄럽기 그지 없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나하고 생각이 다르거나, 사상이 다르거나 믿는 신앙이 다른다는 것이 사람을 죽일 이유가 될 수 있습니까?

반대로 그네들도 나와 다른 사상, 신앙을 갖고 있는 셈인데 그렇다면 그들은 자유롭고 무사하며 왜 어떤 이들은 박해를 당하고 죽어야 하는가요? 하느님의 법을 제쳐두고라도 사람의 상식으로도 납득되지 않습니다.

단지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이런 차별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저처럼 그것을 현지에 가서 항의한다면 똑같은 대우를 받게되겠지요.


나와 다르다는 걸 이유 삼아 이웃을 해친다면 그런 신앙은 참신앙이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무고한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는 낙태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 아이들은 어른들이 다만 내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게 방해된다는 이유로 끌려가 살해되는 것 아닌가요?

엄마의 모태가 중동지역인가요? 

왜? 아무 죄도 없는데 다만 내게 필요치 않다는 이유로 그 억울한 어린 생명들은 죽어가야 합니까?

그리고 왜? 하느님의 사랑스런 어린 생명들이 무고하게 죽어가도 우리는 모른 체 고개를 돌리고 있어야 하나요?


왜? 그래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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