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눔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나무는 소년을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나무는 여전히 그곳에서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습니다. 」
전 세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쉘 실버스타인의 그림책  Giving Tree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줄거리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인간에게 아낌없이 자신을 나누어주고서도 여전히 행복하기만 한 사과나무의 이야기입니다. “….. 나무는 행복해 하였습니다” 라고 끝나는 이 동화는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서, 이기심에서 벗어나 자신을 희생하고 베풀면서 도리어 행복해진다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불우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작년 겨울부터 노숙자 가정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지난 6개월동안 계속 급증추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비상 셸터 요청 건수가 2008 연도에 비해 두배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본당 빈첸시오회에서 수년째 계속 봉사나가고 있는 무숙자 셸터에도, 인원수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연말 연시를 앞두고 백화점에서는 벌써 쇼핑 분위기를 돋구지만, 차가운 거리 한켠에는 노숙자들이 넘쳐납니다. 실직이나 주택차압, 파산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한인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추위 때문에 걱정 근심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해 따스한 손을 내미는 여러분들의 크고 작은 정성을 모으고  싶습니다. `콩 한쪽도 나눠서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눌 것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고, 나눌 마음이 있다는 건 또 다른 행복이기도 합니다. 가진없이 없어서 주지 못하기 보다는, 마음이 없어서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나눔을 위해서 빈첸시오회원들이 올해에도 친교실에 한 그루의 Giving Tree를 심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마음이 담겨 있을때, 우리가 불우이웃과 나누는 양말 한켤레, 장갑 한켤레가 거창하지는 않아도 따뜻한 사랑의 나눔이 될 것입니다. 본당의 많은 분들이 Giving Tree를 통해, 베푸는 행복과 기쁨을 얻는 대림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루카 3,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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