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저는,
좋은 기사거리를 찾기도 어렵거니와 그에 비해 구독료는 저에게 너무 부담스러울만치 비싸고 해서,
신문을 정기구독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어쩌다가 도서관 같은 곳에서 묵은 신문을 잠시 뒤적이거나 하게되면, 왠지,
짜증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짜증스러워하는 것이 저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 신문의 기사들에게 이유를 들이대고 싶습니다.
묵은 것이던지 바로 새로 나온 신문이던지 사실 발행일자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신문이 똑같다고 해도 지나치지않을 정도로 서로 유사한 기사내용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살인사건, 강도, 성범죄, 고위공직자들의 스캔달, 어린이나 노인들 학대….
어느때, 어느 신문을 보아도 거의 한결같이 이런 암울한 기사들이 지면을 도배하고 있지요.
실은 신문탓을 할 일도 아니겠지요.
신문은 당시의 사회상을 담아내는 것일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고하고,
신문 그 자체때문에 짜증스런 일도 저에게는 많아 보입니다.
요즘 신문들은
다투어가며 신조어(新造語)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언론은 되도록 순화되고 아름다운 말을 골라 기사를 꾸민다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좋아지리라고 믿는데
어색하고 언짢은 단어들을 자꾸만 만들어 내거나 젊은이들의 유행어를 여과없이 너무 자주 많이
차용하지않나 싶더라구요.
경악, 헉, 아자, 내가 오늘 쏜다, …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읽는이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정말 짜증스런 것은,
한국엔 왜 그렇게 황제, 여왕, 왕자들이 많은 걸까요.
노래를 잘 불러서 인기가 올라라면,
그는 곧, 여왕, 아니면 황제가 되고, 골프에서 우승하면 곧 제왕, 여제가 되잖아요.
그리고 열심히, 성실하게 자기일에 충실하며 살아도 일등이나 우승을 못하고 이등쯤 한다면,
그사람은 어느 구석에 사는 사람인지 그 존재가치가 없어지고 맙니다.
일등만 사람이고 이등부터는 사람도 아니게 취급하는 것이 한국의 언론의 모습같아 보여 서글퍼집니다.
일등만 추켜세우는 사회, 결코 건강한 곳은 아닐 것 입니다.
삐뚤어지고 병든 곳이지요.
등수에 상관없이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들,
지체아, 사회에서 열세에 있는 이들도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는 사회를 이끌 책임도
언론은 져야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람됨을 망각한채 지식만을 머리속에 자꾸 축적하면 그것은 오히려 차라리 머리가 좀 빈 사람보다 더
사회에 위험을 주는 존재가 될지도 모릅니다.
스테판 호킹 이라는 유명한 물리학자를 보십시오.
공부를 많이해서 유명해졌다고 말하는 것 들으셨지요 ?
” 우주는 하느님의 창조물이 아니다. 우주를 돌아보아도 하느님은 없다. “
옛말에 ( 시거던 떫지나 말아라. ) 그런 말 있지요.
물리공부를 좀 했다고 아니 하느님이 그사람 손아귀에 계시는 분인가요 ?
그런 사람이 곧 언제 어디서 터질지도 모를 시한폭탄 아닐까요 ?
차라리 쌓은 지식은 좀 모자라더라도 선한 사마리아사람 같은 이가 더 많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그런 희망을 품어봅니다.
우리 공동체의 자녀들만이라도 그런 좋은 사람을 지향하여 자라줬으면 그런 희망 어린 꿈을 꾸어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