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라징거 신부님( Fr. Joseph Ratzinger)

( 충격 ! 하지만 충동으로 다가 온 사건 )

 

 

베네딕토 16세 교횡님이 오는 2 월 28 일자로 그 직무에서 퇴임하시겠다고 발표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그야말로 충격적( Shocking )뉴스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도대체 왜 ?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우리 천주교신자들은 물론 비신자들도 그리고 모든 이들이 놀라움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참새(온갖 미디아)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소리를 내어 합창 하였다.

세상의 참새들은 (안맞으면 그만.) 그런 식으로라도 얘깃거리를 지어내야 신문도 많이 팔리고

또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그런 일엔 돈 안 아끼고 다투어 사서 볼테니까. 

 

잡지 Time 을 비롯하여 New York Times, Chicago Tribune 등 유력 미디아들은 나름대로 그 원인과 이유를 들며

분석하면서 심지어 유력 후임자까지 예측하며 나섰다.

로마 교황청 내의 권력다툼의 결과라고 말하는 자도 있었다.

 

이런 일들은,

 남의 일을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남이 잘안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사람들,

남이 잘안된다면 은근히 즐기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우리들 천주교신자들은 또 다른 입장에서, 즉 신앙적인 관점에서

 이 사건을 받아들이고 생각하며 바라보아야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왜냐하면

이 사건( 교황의 불예측적 퇴임)의 참 원인이나 이유는 하느님과 교황님만이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가 후임자가 될 것이냐도 역시 하느님만이 아시고 주관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신자들이 이 어려운 시점에 이 사건에 대하여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궂이 세상사람들의 입방아에 이리저리 휩쓸리려하기 보다는 

하느님께서 주관하셔서 바른 길로 이끌어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또 퇴임하시는 교황님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   *

 

우리가 특별히 더 많은 기도를 해야 할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교황님은,

갑작스런 퇴임을 발표하시고 나서 우리가 그냥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귀담아 들어야 할 특별한 말씀을 몇차례 하셨기

때문이다.

 

첫째,

특별성명서를 내시고 “낙태, 동성혼인, 성적 문란행위등 악한 세력들에 의한 만행이 온세상을 뒤덥고 그에 멈추지않고 

우리 교회의 문턱까지 넘어 들어와 오염시키고 있다.

우리는 그 어느때 보다도 힘을 합쳐 기도하고 조금도 물러서지 말고 악의 세력을 물리치도록 함께 싸워야 한다.”

 

둘째,

” 나는 우리안으로 침범한 이리떼들이 무섭거나 두려워 피하려는 게(퇴임) 아니다. “

 

셋째,

”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

 

퇴임을 발표하시고 나서 며칠만큼씩  간격을 두고 하신 이 말씀들을 근거로 유추해 본다면

그 말씀들은 다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가려내어 들어야 하며 들을 수 있을 

하나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게된다.

 

그 메시지는,

아마도 우리에게 이런  것을 전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

 

교황님은 그 직에 임하시고 나서 예측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고  세상은 물론 교회안에 마저 더렵혀져 있음을 실감하셨다고 여겨진다.

낙태, 성적문란, 동성애가 이제 세상의 일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교회의 문턱을 넘어 들어와  교황권에 까지

도전하고 있는 현상을 보시고 그에 맞서 싸우고, 물리쳐 청소하려 하시다 보니 

 

85세의 고령인 교황님은 육신적으로 왕성한 활동에 물리적으로 그 한계를 느끼시게 되고 

아마도 또 한편 

학자적인 품성으로 이미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악의 세력과 효율적으로 대항하는데는 좀 더 젊고 그에 적합한 강한 의지의

새 교황의 필연성을 절감하신 것이라 짐작하게 된다.

 

이 과정을 들어다 본 세상의 참새들은, 그리고 어쩌면 교회안에 침투한 악의 세력은 밖에다 대고

권력싸움 으로 매도하였을지 모른다.

  

그 뜻을 우리는 

” 이리떼가 무서워 피하는 게 아니다. ” 는 말씀에서 그리고 ” 나의 퇴임은 교회에 도움이 되게하기 위해서이다. “

는 말씀에서 우리는 알아보게 된다.

 

 

*   *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가장 범하기 쉽고 또 걸려 넘어지기 쉬울 유혹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경우들이 아닐까 집어본다. 

 

가령,

교회안에서도 이미 거의 어색하지도 않으리만치 만연되어 있고 자리 잡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불신, 시기/질투, 비판/판단, 냉담풍조 등과 더불어

교황님이 지적하시듯 성적타락, 동성애, 낙태등을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남에도 불고하고

교회안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인식하려 하거나 불가항력적인 일로 치부하려는 생각이

천주교신앙인의 마음안에 자리잡고 있다면

그 신앙인의 마음은 궁극적으로 나쁜 씨앗이 자라는데 좋은 조건을 제공해주는좋은 땅과 비료의 역할을

하고있는 셈일지 모른다.

 

예를 들어서  이를 증거한다면,

지난 미국의 대선에서 한 후보가 공개적으로 내 건 공약( 낙태, 동성애, 안락사 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어떤 다른 이유로 그 후보에 투표하여 당선시키는데 일조하였다면 그것은 분명히 간접적공조의 행위이다.

 

그것을

진보적( Liberal) 사상이라거나 하는 방식으로 합리화 하려 한다면 진리의 왜곡을 범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진리안에서는

보수(Conservatism)도  진보(Liberalism)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러나 다만

하나의 가치만 존재하며 그것은 곧 하느님이신  진리(Truth)  그 자체이시기 때문이다.

 

아마도,

 교황님도 진보를 내세우며 이미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자리하였으니

생각을 바꾸거나 양보하여 함께 현실로 공존하도록 받아들여라는 악의 세력의 거센 압력에 시달려 왔을 것이란 흔적을

여러 정황으로 어렵지 않게 헤아려보게 된다. 

 

*   *

 

파아란 풀밭이 있고 맑고 깨끗한 물이 있고 온갖 과일이 있는 동산을 마련하시고 

사람에게 맡겨 주셨으나 

사람은 그 아름다운 곳을 얼룩으로 물들이고 스스로 쫒겨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

 

그 이래,

카인의 후손인 사람들은 땅을 살인한 피로 물 들이고 온갖 죄악과 타락상으로 어지럽혔다.

날로 극심해져만 가는 사람을 그 죄악에서 구하시고자 

말씀이신 하느님은 스스로 사람이 되시어 우리 곁으로 오셨으나

사람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을뿐 아니라 그분마저 창과 돌로 쳐 죽이고 말았다.

 

이제 

사틴의 유혹에 넘아간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가 사탄의 일꾼이 되어 

더 많은 사람을 미혹하며 교회의 문턱까지 넘보고 들어와 하느님깨 도전하는 세력을 이루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그들과 맞서 싸우고 물리쳐야 할 세력은 누구인가 ?

이 썩어가는 세상을 정화할 소금 누구인가 ?

하느님의 불은 자꾸만 꺼지고 어두어져 가는 세상의 빛은 과연 누구인가 ?

 

(그) 사람도 아니고 (저) 사람도 아니며 

바로 (나)  아닌가 ?

미사 때 마다 ” 하느님 나라가 오시며 하느님의 뜻이 이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 주소서 “라고 기도하며

( 그리스도의 몸) 을 받아 내 안에 모시며 사는 사람, (나) 아닌가 ?

 

이제 우리는 진정 

눈을 똑바로 뜨고  정신을 바짝 차려 등잔에 기름을 채우고 기도하고 유혹과 싸워야 할 그 때에 있다.

퇴임하시는 교황님이 기도해달라는 당부를 귀담아 들어야할 것 같다.  

              

      베니딕토 16세 교황직에서

이제 그 이전의

요셉 라징거 신부님으로 되돌아 가시는 신부님께

건강과 하느님의 평안이 늘 함께 하셨으면

바라며 기도 드린다.

그리고

 그분이 바라시는 좀 더 젊고 기운차고

마치 다윗 같은 하느님의 훌륭한 제자가 대를 이으셔서

골리앗 처럼 몸집이 불어난 거인을 물리쳐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0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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