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ing partners
” 우린 그 때 아름다운 멜러디에 맞추어 월츠를 추고 있었죠
그런데 무대에서 사회자가 춤을 추면서 계속 상대 파트너를 바꾸라고 하는 바람에
당신을 누군가 내 품에서 뺏어갔고 그 뒤로 계속 딴 사람과 춤을추게 되고 말았지요.
그러다가 다시 당신이 나의 파트너가 되었을 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난 이젠 다신 절대로 파트너를 바꾸지 않겠노라 다짐했었죠…..
Oh ! my darling, I will never change partners again. “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찾던 가수, 패티 페이지(Patti Page)가 며칠전에 우리 곁을 떠났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젠 절대로 파트너를 안바꾼다고 하더니 그녀가 우리곁을 떠났다.
Tennesse waltz, I went to your wedding 등 많은 곡을 남기고 떠났다.
서운해 할 많은 그녀의 팬들중에 나도 한묷 끼워주었으면 싶다.
* *
노랫말처럼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에 내가 원해서 또는 상대의 마음이 바뀌어서 함께 곁에서 지내던 이와 헤어지기도 한다.
검었던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더정하자고 다짐했던 사이도,
혼인식 날, 주례 앞에서 더듬지도 않고 똑바로 “I do. ” , ” I do! ” 했었던 젊은이들이 서약서의 잉크물도 채 마르지 않았는데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반대방향으로들 달아나듯 가버리기도 한다.
그런 혼탁스런 세월속에서 잉꼬처럼 백년을 해로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은 과연 축복받을 본보기라 해야겠지.
또 한편 몸은 늘 어제처럼 오늘도 여전히 곁에서 잘 지내건만 마음만은 봄바람처럼 가을바람처럼 변하고 다투고 또 싸우기도 한다.
사람의 유한성이 바로 거기에 멈추고 그게 육신을 지닌 사람의 한계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처음에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언제까지나 영원토록 결코 눈꼽만치도 변치 않으시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 하느님.
그럼에도 불고하고 하느님은 너무나 많은 경우, 너무나 많은 사람을 당신만 애 태우시며 짝사랑하고 계실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시시때때로 가랑닢처럼 쉽게 변하고 잘 삐치고, 잘 배신하여 등 돌리고, 하느님을 사기치려 들고,
나의 주판의 계산에 잘 맞지 않으면 눈 딱 감고 내 셈에 맞추어 하느님을 단돈 은 30 량에 팔아 넘기고,
그렇게 약아빠지게 하느님을 잘 이용하는데도 일이 잘 안풀리게 되면 잔뜩 애절한 표정이 되어 ” 주여. 주여, 살려주소서 ! “
그러지 않는가 ?
양쪽에 손에 손을 잡고 ” 오늘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
이 주님의 기도문은 나를 더이상 그렇게 괴롭힐 수가 없어 보일 정도이다.
내가 언제 이웃을 그렇게 쉽게 용서한 일이 있다고 그렇게 뻔뻔하게 ” 용서하오니.. ” 말할 수 있단 말일까 ?
이것이 어찌 내가 하느님을 상대로 사기치는 행위가 아니라고 우길 수 있단 말일까 ?
” 저에게 잘못한 이가 ” 아니고 한번도 전혀 잘못한 일이 없는 이 마저 나는 그이를 미워하고 또 용서까지 안하지는 않을까 ?
이렇게 뻔뻔하기 그지없는 나를 하느님은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도 사랑하시며 나의 파트너가 되어주시마고 하신다.
아 ! 나는 그분으로부터 어디로 도망갈 수도 없어 보인다.
어디에 마땅히 숨을만한 곳도 찾을 수 없어 보인다.
나에게 종아리를 걷으라 하시지도 않고 그냥 무조건 사랑하신다니 나는 어쩌면 좋은가 !
나도 또한 하느님을 무조건 사랑하면 되지만 난 눈만 뜨면 하느님앞에 거짓말 할 궁리만 찾고 배신할 기회만 찾는데…
그래도 한가닥 남은 양심은 나를 괴롭히는데,
그래도 난 어쩔 도리없이 그분을 지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고백 이외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페티 페이지가 들려주던 노랫말, ” Oh, my Lord. I will never change my partner. ” 처럼 그렇게 말 할 수있기를 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