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대림 4주일 제대 앞,

대림초 네 자루에 모두 불을 밝힙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며 준비해 온 우리 마음도 촛불처럼 환하게 빛납니다.

 

대림초가 하나씩 밝혀지고 초의 색깔이 보라색에서 흰색으로 변해가면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시간도 점차 가까워졌습니다.

 

대림 1주일은 ‘깨어 있어라.’ 대림 2주일은 ‘회개하여라.’ 대림 3주일은 ‘기뻐하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대림 4주일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만남을 간절히 기다리는 오늘,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사실 오늘 복음이 주제는 간단합니다. 이제 곧 얼마 있지 않으면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서 사람이 되어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가난한 구유위에서, 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아기가 되어 오십니다. 바로 여기에 성탄의 신비가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연인들과 친구들이 먹고 즐기는 하나의 이벤트로 또 소비주의와 상업주의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Christmas)’단어의 어원은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님께 합당한 경배를 드리는 것, 곧 성탄 미사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성탄의 진정한 의미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사람이 되어 오시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셉성인의 결단과 순명을 통한 선택이 이 세상에 구세주를 만나 뵙게 되었듯이 우리의 선행과 진리를 외치는 목소리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성탄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모든 이들이 우리 가운데 이미 와 계시는 아기 예수님을 만나 뵙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신 성탄은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리려고 우리와 같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탄의 참된 의미는 낮추임이고, 이는 가난함을 선택함입니다. 가난을 선택함은 어렵고 두렵고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가난을 선택하면 마음이 편해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고 그 선택을 축복해 주시고 그 선택에 기뻐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당신의 길을 따르기 때문이요, 당신과 조금 더 일치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러분,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다 하셨는지요?

‘임하소서, 주여 오소서’ 라고 성가를 힘차게 부르면서 정작 내 몸과 마음 안에 아기 예수님을 모실 구유는 마련하지 못했다면, 남은 1주일동안 내 마음 안에 욕심, 분노, 미움을 비우고 아기 예수님을 모실 자리를 마련합시다. 그리하여, 전심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노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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