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얼마 전에,

미국의 수도인 워싱톤의 동물원에서는 동물애호가들을 위해서 특별한 기록영화상영이 있었다고 합니다.

만삭이 된  판다곰 엄마가 아기곰을 출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흔치않은 영화인지라

모여있던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흥미진진할 광경을 보려고 잔뜩 긴장한 채 기다리고 있었겠죠?

 

드디어 시간이 되자,

영화의 주인공인 엄마곰도 잔뜩 긴장하고 진땀을 흘리며 이제 분만은 시작되었습니다. 

 

아기곰이 세상에 출현하자

거기 모여있던 사람들 모두가, ” 와 ! ” 하고 탄성을 지르며 기립하여 박수를 치고 어떤 이는 감동하여

눈물마저 글썽 했겠지요.

 

비록 동물이지만 ,

새 생명의 탄생은 이와 같이 귀하고 감격적인 사건이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걸작품일 것입니다.

 

이어서 엄마곰은 두 번째 새끼를 분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됐었는지 둘째는 살아서 세상구경을 못하고 죽어서 나와 사산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방 안은 삽시간에 초상집처럼 분위기가 바뀌고 여기저기서 슬픔을 못 이겨 훌쩍거렸다고 합니다.

동물의 죽음일망정 그걸 보고 슬픈 마음이 되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런 사람의 마음이라 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생명의 탄생과 그 죽음에 관한 사건이야기 입니다.

 

펜실바니아에 사는

아만다라는 26 세된 여인은 만삭이었는데 동네 빠에서 술을 마시며 테레비에서 중계하는 격투장면을 보다가

산통을 느끼고 화장실로 가서 혼자 아기를 분만하였다고 합니다.

살아서 숨쉬며 세상밖으로 나온 아기를 엄마가 휴지에 싸서 변기통 물 속으로 던져넣고 다시 빠로 돌아와

태연히 담배를 피우며 계속 테레비를 보고 있다가 다른 이에게 발각되었다고 합니다.

 

물속에 던져진 아기는 익사하여 죽고 말았겠지요.

 

이 다른 두 이야기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우리는 지금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곰의 순산에도 기뻐하고

 곰의 사산에도 슬퍼하는 우리가

소리 한 번 못 지르고 매 순간마다 세상 방방곡곡에서 어린 생명들이 수도 없이 죽임을 당하고 있어도

어쩌면 그런 만행을 분개하거나 슬퍼하는 이들 보다는

“PRO CHOICE” 라고 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와 악을 쓰는 목소리가 너무나 더 크다는 생각입니다.

 

이나라의 대통령의 절대적 후원을 얻고 있는 많은 정치인, 지도자들이 그사람들의 표를 하나라도 도 얻으려고

낙태를 찬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나라의 부통령도 하원국회의장도 천주교인이면서 낙태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그리고 주일미사에 와서는 영성체를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그런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고하고

교회안에서 Respect Life 활동을 하느냐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비아냥하는 이도 있는

그런 세상을 지금 살아가고 있지요.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캠페인이 교회안, 교회밖을 따로 구분해 할 사안이 아니겠지요.

또 미국인들이나 그런 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나마 얼마나 다행한 일일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모든 생명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선 지금 어떤 심정으로 세상을 내려다 보고 계실지요.           

목록

'생명의 존중' 게시판 최근 글 목록

제목
작성자
날짜
모이세
2014.02.12
모이세
2014.01.16
모이세
2014.01.15
모이세
2013.12.23
모이세
2013.10.23
모이세
201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