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따

( 애 늙은 이 )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성격이 모질지도 못하고 버들가지처럼 연약하여서
여러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나 봅니다.
왕따라는 걸 당했나 봅니다.
아이는 점 점 학교가는 것이 두렵고 혼자 어디로 멀리 가 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늘 바쁘시고 옷도, 학용품도 비싼  것으로만 사 주시고
먹고 싶다는 건 말만 하면 괴짝으로 사다 주실 만큼 해 주셨지만
아이가 지금 그렇게 괴로운 처지에 빠져 있다는 사정은 모르셨나 봅니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알았던 아이는
벌써 며칠째 결석을 하고 이리 저리 배회하며 다니고 있었습니다.

무단 결석이 길어지자 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가 집에 오면 우슨 일이냐고 알아보려고 했는데 해가 지고
어두워져도 아이는 집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은 없었는데…
경찰에도 신고하고 갈만한 데를 다 알아봐도 연락이 두절입니다.

이튿날 경찰에서  병원으로 가 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 !
아이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누워 있었습니다.

” 엄마, 죄송해요. 그냥 견딜 수가 없었어요. 왕따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 요즈음엔 미국이고 어디에고 특히 한국에선 많은 아이들이 아이들 답지 않고
  어른 뺨치게 영그러져서   어른들 가슴을 철렁하게 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교실에서 아이가 선생님을 조롱하고 심지어 데이트 하자는 아이도 있다는군요.

  그런데 그런 애늙은이 말고 반면에 아이같은 어른도 있지요.
  여기서 아이같다 하는 말은 아이처럼 순수하다는 뜻이기 보다는 겉 모습은 분명히
  어른인데 말이나 행동은 유치하기 그지없을 경우를 말하지요.
  몸은 음식과 영양을 잘 공급 받아서 자꾸 자라는데 생각이나 마음은 자꾸만 비뚜러
  져서 이웃에게 바이러스를 공급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자리
  잡고 있으니 자꾸 어지러운 새상으로 되어 가는 모양입니다.

  북한에도 있고 한국 국회에도 많고 모태의 살아있는 아이를 죽여서 돈 버는 것들도
  있고 사람이 먹으면 병 걸릴줄 뻔히 알면서 독약을 넣어 부자되는 것들도 있고…)

왕따는 아이에게도 또 어른에게도 소름 끼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계명으로 까지 강조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웃을 왕따 시키는 사람은 어쩌면 악으ㅔ 세력에 속한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신앙공동체에서도 또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에서도 왕따 따위는 볼 수 없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다만 우리는 부당하게 어른들로부터 왕따를 당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죽임을 당하는 불쌍한 어린 생명들을 위하여 예방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우리의 주님은 우리에게 그런 일을 하기를 바라고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 하늘 나라와 어린이 )

” 사실 하늘 나라는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마태 13,14)

그곳에도 또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공 차기를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홍수로 둑이 무너지며 이 동네까지 물이 넘치며 순식간에 온 마을은 물바다가 되고 야단이 났습니다.
구조대가 달려와서 손을 내밀었지만 거센 물살은 모든 것을 쓸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옆을 보니 동생도 급한 물결에 마악 휩쓸려 갈 태세였습니다.

구조대원 아저씨가 손을 내밀었지만 아이는 뒤로 물러 나며 제 동생을 먼저 구해 달라고 사정하여 올려 보내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에 그만 물살에 떠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살신성인.

그 아이의 어른스런 아름다운 행동에 구조대원들도 살아난 모든 이도 감동하고
함쎄 울고 그 아이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형제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 이를 봅니다.
또 내가 살기 위하여 형제(이웃)에게 해를 끼치거나 죽이는 이도 보게 됩니다.

나에게 아무 잘못도 없는데 또 누구에게도 잘못한 일도 없는데 아직 말도 할 수 없고
저항도할 수 없는 뱃속의 아이를 대신 죽여달라고 돈을 주며 청탁하는 엄마도 봅니다.
강간을 당했는데, 아이 엄마는 되기 싫은데,  아이를 낳고 살리려면  엄마인 나의 건강이 위험할 터인데…….

이렇게 생명을 죽일 합당한 명분을 찾으려고 야단하는 이들도 봅니다.

그 청탁을 받아들여 대신 생명을 죽여주고 많은 돈을 벌고있는 루시퍼의 군대도 봅니다.
  

( Metaphor )

한글로는 꼭 맞는 마땅한 말이 없다고 합니다.

(비유), (은유)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예수께서는 짧았던 공생활, 삼년 동안에 제자들과 사람들을 가르치시면서
참으로 많은 비유로 말슴하셨던 것 같습니다.

늘 주님과 함께 지냈던 제자들도 때로는 무슨 뜻으로 말씀하셨는지 몰라 자기들끼리
수근 수근 서로 묻기도 했다고 하는데 저같은 사람이야 두말할 것도 없이 성경 공부를 한다고 드나 들었어도 알쏭 달쏭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잘 알아들어라고 하셨던가 봅니다.

( 하늘 나라가 아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고 하신 말씀도 비유중에 참 많은 것을 뜻하는 말씀같습니다.

아이들과 같은 사람 ?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지 싶다가도 위에 예로 들었던 아이들을 연상해 보면 우리가
어떤 아이들같이 살아야 하늘 나라에 갈 수 있을지 조금은 그림이 잡히기도 하지요.

이탈리아 어떤 깡촌에 일하기는 싫고 그래서 가난하고 아버지가 조금씩 벌어 오는 돈으로 겨우 빵 한 조각씩 얻어 먹던 게으른 청년, 마리오는 우연찮게 우체국에 취직을 하여 편지 배달을 하다가 유명한 은유 시인을 만나는 바람에 학교도 제대로 안 다닌 머리로
은유법을 배워서 짝사랑만 하던 여인의 사랑까지 얻게 되었지요.

” 여인이여, 당신의 미소는 은빛 파도가 되어 얼굴에 나비처럼 번졌어요.”

이 멋진 시 같은 한 마디로 여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합니다.

저도 총각 때 이런 흉내를 낸답시고 처녀앞에서 윙크를 보낸 적이 있었지요.
그랬는데 마음은 커녕 눈이 아프면 얼른 안과에 가 보라는 충고만 받고 말았지요.
윙크를 한다는 게 한 쪽 눈만 찡긋해야 하는데 두눈을 동시에 한참이나 감고 있었나 봅니다. (실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뭏든 운유, 또는 비유를 적절히  쓸 수 있으려면 상당한 공부와 훈련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시인은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마리오에게, ” 이 아름다운 바닷 풍경이 자네에게 어떻게
와 닿는가?” 고 물었습니다.

” 아! 이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베아뜨리체 루쏘 같아요. “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인 같다는 말이지요.

요즈음의 젊은 여인들은 아름다움을 겉모습에서만  찾으려고 기를 쓰는 것 같아서
씁쓸하지만 마음에서 찾아야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혹시 그곳에 나의 베아뜨리체가 산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서  물도 있고 산책로도 있는 근처의 아름다운 공원, Blackwell을  찾아갔더니 겨울이라고 입구를 막아 놓았더라고요.

은유는  아무나 하나 ?    
              

목록

'자유' 게시판 최근 글 목록

제목
작성자
날짜
kmccadmin
2011.02.28
kmccadmin
2011.02.17
kmccadmin
2011.02.07
kmccadmin
2011.01.30
kmccadmin
2011.01.22
kmccadmin
2011.01.15
kmccadmin
2011.01.14
kmccadmin
2010.12.30
kmccadmin
201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