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요 근래 접한 글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을 허락하는 것’이라고…….

어쩌면 사랑은 처음부터 손해를 각오하고 시작하는
지극히 밑지는 장사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 손해가, 그 상처가 가슴을 헤집고 파고들 때

안타깝게도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나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그 무엇처럼,
섬뜩하게 낯설게만 느껴져
답답한 가슴을 저미며 아리게 한다.

그렇게도 매번 되새기면서,
그렇게도 매번 수긍하면서,
그렇게도 매번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어느새 또 잊었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을 허락하는 것’임을…….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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