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지주일 김두진바오로신부님 강론

3 28일 주님 성지 주일 복음 묵상

천국에 가면 놀랄 일이 세 가지
있다고 한다
. 첫째로는 불가능하게 생각했던 내가 천국에 와 있음에 놀라고, 둘째로는 완벽한 행복에 놀란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도저히 여기
오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 와있음에 놀란다
.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그분의 부활을 통해 모든 사람들은
구원을 받게 되었다
.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 즉 기쁜 소식에 의해서 그렇게 구원에 초대받아졌다. 해서 우리 모두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고 축복 받은 사람들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모두에게 축하드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사람들이 사랑을 하게 되면눈에 콩깍지가 낀다.’고 한다. 정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 증세를 보면 상대방의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다 주려고 한다
. 먼저물질공세로 시작해서 평소의소득으로는
무리가 되는 고가의 선물도 마다하지 않는다
. 주어도, 주어도
아깝지 않고
, 점점 너와 나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고 더 나아가서 상대방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가 선다
. 쉽게 거짓말 하는 것이 바로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이다. 어쨌든 이렇게 죽음을 각오할 만큼 무섭게 사랑하는 인간의
사랑 안에서도 한없는
자기증여의 삶을 볼 수 있다. 인간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랑이 이러한데,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자기증여는 얼마나 큰 것이겠는가
?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 말씀이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천수만 배의 자기증여가 하느님과 인류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맥없이 고개를 떨어트리는 순간은 예수님 일생에서 가장 비참한 순간,
가장 무력한 순간, 그래서 가장 슬픈 순간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 그 순간은 하느님 아버지로 부여 받았던
인류구원사업을 완전무결하게 마무리 짓던 은총의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 그 순간은완벽한 순종철저한
수동성
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가장 큰 영광과 기쁨을 드린 순간이었다. 예수님께서 그리도 끔찍했던 이승의 삶을 마무리 짓던 그 순간은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가장 비참했던 순간이었지만, 예수님께는 가장 충만한 자기실현의 순간이었다. 완벽한 자기해방의
순간이었다
. 오랜 기간 간직하셨던 꿈이 이루어지던 순간이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오셔서 간직하셨던 꿈은 모든 인류의 행복이었고,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 이 세상 그 누구도 제외되지 않고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품에 안기는 것이 그분의 유일한
소망이었다
.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이제 예수님 최후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모든 이가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게 되었다. 십자가상
예수님은 이제 우리 모든 죄인들을 위한 생명의 은인
, 생명의 원천이 되셨다. 그러나 천국에 초대 받은 우리지만, 천국에서 기쁨을 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 결국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 분의 삶을 닮아 사는 것이 바로 기쁨을 사는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한 사랑 때문에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
또한 사랑 때문에 지는 십자가를 말하는 것이다
. , 우리가
지금 사랑 때문에 작게는 가정에서 부터 이웃 사랑에 이르기까지 십자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기쁨의 삶을 살지 못한다
. 십자가의 삶. 그것이 참 행복의 길이고 자기를 버리고 죽음을 실천하는
것이 참 기쁨의 길이라고 오늘 마르코의 수난복음은 말하고 있는데 우리의 삶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