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잠언 30 중에서)
이 즈음엔 어디를 가나 누구에게서나 어렵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아무 일도 못하고 있거나, 장사를 하고 있어도 또는 직장이 있어서 일을 하고있어도
편하지 못하고 힘들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때로는 내탓일 수도, 남의 탓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한 큰 흐름숙에 내가 있어서 어찌할 수가 없기도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탓이냐를 아는 일보다 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일 것입니다. 어려움을 올바로 깨닫고 거기서 슬기롭게 벗어나는 길을 아는 일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겪어보니 지금 영위하고 있는 생활수준을 한 단계나 그 이하로 스스로 낮추는 일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올바로 깨닫고 거기서 벗어나기 어렵게 하는 조건일지도 모름니다.
그래도 어려움속에서도 지금의 수준을 놓치지 않으려는 안깐힘보다는 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의 나 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는 일 일지 모릅니다.
어려운 내가 더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은 내 자신에게 큰 위안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나에게 능력을 허락하시는 우리의 주님께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었을 내 처지를 지금만큼의 어려움만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지켜주시는 우리의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이세상의 어느 것 보다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어려움 가운데 최선을 다 하시는 공동체의 모든 이웃들이 하루 빨리 더 건강하고 더 좋은 처지에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