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하느님, 하나님 그리고 부처님)

하나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하느님, 하나님 그리고 부처님)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전교주일에 선교를 위한 선교바자회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본당신부로 것이


작년 12 31 오후니까 본당에서 하는 모든 행사는 처음 겪는 일입니다. 모든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고,


낯설어서 주춤거리기도 합니다만, 열심하신 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추스릅니다.


만약에 내년에도 바자회 하게 된다면, 열심히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 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땀을 흘리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언젠가 말씀 드렸습니다만, 잉크가 펜에 있지 아니하고 물에 떨어진 다면 방울의 잉크가 컵의 물을


더럽힙니다. 우리가 맛있게 먹고 있는 김치가 아무리 맛있고 몸에 좋은 것이라도, 우리의 옷에 묻으면


필요없는 악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악은 선과 악의 갈림이 아니라 우리의 선함이 자리를 잘못


잡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김칫독에 있는 김치 국물과 옷에 뭍은 김치 국물이 같은 국물이듯 어디에 자리하고


있느냐가 선과 악의 차이겠지요.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망들이 더럽다고만 없겠습니다.


어쩌면 그것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었을테니까요.

저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를 매일 체험합니다특히 파르르하는 성격에 이리저리 서두르다가 한때는


착한 양으로, 한때는 양을 아먹는 늑대로, 한때는 늑대까지 잡아 먹는 호랑이로, 그리고 한때는 교만하고


징그러운 뱀으로도 윤회합니다. 우리가 새로난다함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죽고 나서 뱀이


되고 늑대가 되고 지가 되는 업보의 결과가 아니고,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의 모습 에서 윤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자리하고 있음 아는 윤회의 지혜가 참으로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교회가 말하는 회개일 것이고, 거룩함을 알아가는 지혜이며,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게 하시는


말씀이기에 그렇습니다.

천당과 지옥도 그렇습니다. 천당은 꿀과 젖이 흐르는 상상의 유토피 아가 아니고 잔잔한 음악이 깔리고


아름다운 사람들만 넘실거리는 숨막히는 온실 같지 않고, 보통사람들도 사람처럼 넉넉히 있는 곳이


천당이겠지요. 오히려 아름다운 사람들만 넘치고 먹을 것이 쳐나 모든 것이 풍족하여 아무것도


없어 뒹굴거릴 밖에 곳이 보통사람인 제겐 지옥이 아닐까요?

하느님과 하나님과 부처님을 믿는다는 것도 그래서 차이가 없지 싶습니다. 사람이 부르는 호칭에


관계되는 부처님이고 하나님이고 하느님이시라면 그건 이상 진리가 아닐겁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호칭에 연연하지 않으시는 가늠할 없으리 만치 크신 분이시니까 말입니다 .

해서, 내가 믿는 종교만이 하나밖에 없는 진리라고 외치는 것은 빈말의 구호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따먹기 싸움하는 애들과 같은 장난 같기도하고요. 우리가 뭐라고 부르던 우리가 찾는 진리가 바로


부처님이고 하나님이고 하느님이 아닐까요?

어디에 자리하고 어디에 있는지가 선과 악의 구별이라면, 부처님 하나님도, 하느님도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서 우리는 렇게 고백합니다. 한분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선교를 한다는 것은 세를 확장하고 힘을 길러가며 힘자랑하는 워게임도 아니고 세력을 넓혀가며


따먹기 같은 싸움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자리한 곳에서 그분의 진리를 배우고 진리를 살아가는 ,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선교가 아닐런지요?


많은 분들과 가지 목표를 위해 떠들고, 준비하고, 어떤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목소리를 돋우고,


그러면서도 웃을 있었 지난 주간의 일주일은 제게 분명 선교를 위한 날들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내가 모시고 사는 하느님을 보여주려고 력한 자매님들과 형제님들은 서로를 위한


선교사였고,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준 거룩함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바자회를 준비하면서 깊은 감동과 진한 선교의 험을 했습니다. 증손자, 손녀의 재롱에


웃고 계셔야 할 나이임에도 아침 일찍부터 손에 묻히며 힘든일도 마다 않던 많은 자매님들, 직장도


마다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주신 형제님들, 일이 끝나고 곤한 몸으로 조금이라도 돕겠다고 늦은 시간에


성당에 오셔서 보태던 형제자매님들, 설거지, 준비 이것저것 따지고 사해주신 많은 분들…….


그저 호칭에 관계된 하느님이 아니라 하느님, 하나님 그리고 부처님을 넘어선 성모님의 마음인 어머니


마음이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시던 예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지면을 통해 열심히 봉사해 주신 많은 형제자매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며 우리가 서로


불평하고 토라지고 섭섭했던 마음들이 얼마나 조그만 것들이었는지 되새기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게 거룩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거룩한 시간들을 허락하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바자회 위해 땀흘리시고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과 부처님의 축복도 함께 기원합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묘지 사바하….    (반야심경 축문에서) 

                                                                            – Fr.김 두진(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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