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요약인 사랑

율법의 요약인 사랑
  

개인적으로 김 종환이라는 가수를 좋아한다. 한번도 개인적으로 만나 본적도 없지만 그가 부른 노래가 좋다. 사랑의 서약이란 노래를 나도 즐겨 부르지만 사랑을 주제로 노래하는 가수이다. 특히 젊은 층의 팬보다는 나이가 든 30대에서 50대까지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가수라고 한다. 이 가수의 노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멜로디도 그렇지만 가사가 마음에 와 닿기 때문이다. 특히 부부들에게는 이 가수의 노래가 마음에 와 닿는다고 한다. 이 가수가 사랑의 인연에 대해 노래하는 것이 많기에 그런가 보다

 

하느님의 계명은 사랑이라고들 한다. 사실 유대교의 계명은 무려 613개 조항이었다. 그 중 248개는 00을 하라는 명령이고 365개는 00을 하지 말라는 금령이다. 이 많은 계명은 시나이 산의 모세에 의해 10계명으로 환원되고 다시 이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개의 계명으로 환원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위하시는 분이시기에 원수도 죄인도 사랑하라고 명하시며 당신 아들 예수도 스스로도 그렇게 가르치시며 사셨다. 누가 나의 이웃인지를 따지는 것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이웃이 되어주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예수가 선포하신 황금률은 우리게 중요한 것을 가르친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루카 6,31 먼저 이웃과 화해한 다음 제사를 바치라는 말씀이나 코르반 서원을 빙자하여 불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에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말씀하신다.

 

오늘 성서를 읽으면서 내 가슴에 와 닿은 것은 그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늘 하는 것처럼 하는 횟수나 결과가 아니라 진심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란, 오늘 내가 체험 한 것으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눈에 보이는 결과나 하는 행동보다 마음으로부터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사랑은 보답을 위해 받는 것이 아님을 말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유가 구원이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란 말씀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면 저절로 얻어지는 것들을 애써 찾을 필요도 또 구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다르다. 사람들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는 이해와 조건이 늘 따라 붙기 때문이다. 누가 이웃인가를 따지지 않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내가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하는 황금률이 어렵게 들리기는 하지나 내가 가야할 길이고 또 해야 할 일이다.

                                                                                                –  Fr. 김 두진(바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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