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에
서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뿌리와 열매가 함께 함을 봅니다.
이곳에 오면 사람들 손을 통해 이룬
하느님의 섭리가 보이고
하느님의 손을 통해 높여진
사람의 영광이 보입니다. ”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랫만에 그리움의
마음으로 안부 인사를 올립니다.
새롭게 단장한 성당의 종탑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참 예뻐 보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본의 아니게
이산가족이 되어 함께 종탑을 바라 볼 여러분들이 안 계시니 안타까운 마음 뿐 입니다. 그동안 우리 교우
분들이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화와 은총 안에서 잘 지내시기를 기도하면서 이 어려운 시간이
마무리되기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모든 교우들이 한 마음이 되어 준비했던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함께 기쁨과 사랑을 나눠야 할 시간이 다가왔지만 이렇게 지면으로 기쁨을 전하고 축하를 드려야
하게 되어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주님의 섭리와 좋은 계획이 있음을 믿으며 예쁘게
단장한 성당에서
기쁨과 사랑을 나눌 축복의 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게 지내시기를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이 시간까지 우리 시카고 순교자 성당을 위해 희생과 봉사와 사랑을 봉헌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각 분에게
필요한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점점 차가와지는 날씨에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연희 안젤라 수녀 드림
+ 찬미예수님
사랑하올 순교자 성당 모든 교우님들!! 건강하신지요?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 옷깃을 여미게 되는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끈질긴 바이러스는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변해도 여전히 저희들의 삶의
주도권을 쥐고
놓아주지를 않네요.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했던 본당 설립 50주년의 날도 보통 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보내게 되니, 댁에 계시는 우리 교우님들 마음에 안타까움과 허전함이 밀려오시리라 여겨져요.
그렇지만, 우리
교우님들이 걸어오신 길과 닦아오신 터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지금의 단절이 오히려 주님께로 향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고,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하게 체험하면서 더욱 감사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어느 것 보다도 더 값진 50주년의 열매를 맺어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라.’ 불변의 진리입니다.
곧 지나갈 어려움을 기도안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잘 이겨내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시길 빕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시카고 성당 교우님들!! 사랑합니다~~
임 숙영 마르타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