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빕니다.
미국의 대통령 내외와 많은 각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걱정스러운데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를 무시한 채 3일 만에 병원에서 나왔다고 또 걱정스러워 합니다.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별거 아니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니 오히려
걱정스럽습니다. 제 이야기가 아니라
언론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조심 또 조심해서 건강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에 부탁 드린 것처럼
독감 예방 접종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올해는 독감 예방 접종을 했습니다.
제 자신 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아프면 성당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생각하며 스스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을 아주 바꾸어 버렸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기간이 길게 느껴지는 것을 넘어 아예
생활자체가 바뀌어 갑니다.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경제는 점점
힘들어지며 걱정과 근심 속에서 긴장되어
살아갑니다. 이런 시점에 교회가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우리 신자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사목인지를 생각하다가 만남 자체를 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에 부딪쳐 손 놓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여러분에게 소식을 보내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현실이 그저 답답합니다.
저는 매일 미사를 봉헌하면서 돌아가신 분들과 아픈 이들을 기억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지쳐 있으니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하루 빨리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 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듯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리는
위로도 우리에게 넘칩니다. 우리의 환난은 결국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고 우리 모두 구원의 길로 인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고난을 함께 받듯이 위로도 함께 받을 것입니다. (코린토
후서 1, 5-7 참조)
환난을 잘 이겨내자는 말씀 외엔 드릴 말씀이 없는 제 자신이 초라해 보이지만, 십자가의 약함이 결국
악을 이겨냇듯 우리도 하느님의 자비로 이겨내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 아래 있는 여러분 모두가 이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