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시기를 빕니다.
2월 말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설 기세 없이 맹렬하게 우리를 괴롭힙니다. 동네 앞을 걷다 보면 다가오는 사람을 아예 피해 멀찍이 떨어 걸으려 합니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있는 이웃이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기침을 하면 화들짝
놀라고, 옆에 있는 누군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가오면 슬금슬금 멀리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교회의 미래도 걱정입니다. 그전 같았으면 성당에 오지 않는 사람들을 냉담자라 불렀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원하지 않게 냉담자가 되어버렸으니, 이 또한
답답합니다. 악수하고, 안아주고, 하이 파이브 하던 그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 교회가 다시
모든 제재 없이 문을 연다 한들, 모든 이들이 성당에 나와 예전처럼 미사와 기도를 드리게 될까요? 오늘 뉴스에 대만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완치 되었는데, 다시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항체가 생기지 못해서가 아니라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서 인지 막으려 하면 할수록 더 극성을 부리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자비의 하느님께서 우리를 그냥
버려 두지 않으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 아는 엘리야의 이야기를 말씀 드립니다. 카르멜 산에서 수백 명의 바알 예언자들을 꺽어
하느님의 진정한 예언자의 모습을 보여준 엘리야는 이제벨 왕후의 복수를 피해 호렙산으로 도망칩니다. 만군의
주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온 엘리아는 거기서 하느님을 만납니다.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지만 거기에 계시지 않았고, 지진이 일어났지만 거기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지진 후 불이 일었는데
그 불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와 엘리야는 자기의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하느님은 크고 강한 폭풍우 안에 계시지 않고, 지진처럼
무서운 바이러스 안에도 그분은 계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에 계셨습니다. 우리 또한 조용한 침묵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 침묵
속에서 주님이 담아 주시는 깨달음이 매우 강해, 결국 고통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것이 바로 엘리야가 들었고, 또 우리가 듣는 주님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의 침묵이 하느님의 무능이 아니라 자비임을 믿고, 나를 지키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하십시오. 몸을 깨끗이
하면서 우리의 영혼도 깨끗하도록 하십시오. 사회적 격리가 우리를 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한
기도와 격려임을 알게 하십시오.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모두 평안하시길 빕니다. 아멘!
오늘 베드로가 예수님께 아주 심하게 혼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 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마태오
16,21-23
지난주일 복음에서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는 고백으로 칭찬을 들었던 베드로, 해서 하늘나라의 열쇠까지 받았던 베드로가 예수님으로부터 사탄이 되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왜 그리 심한 말을 하셨을까? 우리가 아는 대로 창세기에서 나오는 사탄은 여자를 유혹해 아담과
이브를 하느님의 동산에서 쫓겨나게 했다. 사탄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마귀가
사람에게 준 유혹은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선과 악을
아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판단과 단죄도 하느님의 일이다. 그런데
사람이 하느님처럼 되려 하고 판단과 단죄를 하려 한다. 도대체 우리게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인가? 내게 악이 되는 것이 남에겐 선이 될 수 있고 남에게 악이 되는 것이 나에겐 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내 관점으로만 보게 되면 그것은 분명 나에겐 선이지만 남에겐 악이 된다. 세상의 모든 갈림은 여기서 시작된다. 자신의 관점이나 이익에서 보는
선은 더 이상 공동선이 아니다. 오히려 정의와 불의가 갈리는 지점이다.
이렇게 선과 악의 갈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과 악이 사탄의 생각으로 개인의 이익에 의해 정해지고 있기에 그렇다. 따라서 내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 남을 판단하고 단죄함으로 자비하신 하느님은 안중에도 없고, 결국 사탄이 만든 우상의 하느님처럼 행동하게 된다.
예수님은 그분의 제자들인 우리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세 가지의 단계가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자기를 버리는 것이요, 자기를 버릴 때 비로소 보이는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며, 자기 십자가를 질 때 예수님을 따를 수 있게 된다. 지난 주 복음을
통해서 그렇게 훌륭하게 칭찬을 받아, 예수님의 수석제자가 된 베드로가 오늘을 통렬하게 비판 받는 이유는
결국 하느님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의 일만 생각하는 사탄의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제 1 독서에서 하느님께
미운 정이 박힌 예레미야 예언자의 넋두리를 듣는다. 즉 하느님의 사랑을 선포해야 하지만, 또 다른 선 즉 선을 위장한 악의 세력에 늘 고통 당하는 예레미야의 넋두리라는 말이다. 이에 대해 오늘 예수님께서는 명쾌한 답을 제시하신다. 사탄이 되지
않으려면 자기를 버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기를 버릴 때 자기 십자가가 보인다. 그저 고통이 십자가가 아니다. 단순하게 속 썩이는 자녀가, 고집쟁이 배우자가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십자가가 아니다. 오히려
고집 세고 늘 이기려고만 하는 자기를 버리는 것이 내 십자가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자기를
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것이 자기를 아낌없이 내어 주셨던 예수님의 삶을 사는 것이고 앞장서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제 2 독서에서 들은 대로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 이처럼 스스로를 하느님께 산 제물로 바치는 생각의 전환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그것이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행복의 삶이라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나를
버리고 내 십자가를 짊어지고 앞장서신 예수님을 따르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이지 않겠는가? 자기 십자가를 들고 가서 사랑을 실천하여 복음을 전합시다!
김 두진 바오로 신부, C.P.
22 Sunday of Ordinary Time – August 30, 2020
We deal with conflict in our lives from time to time. Sometimes the
conflict is relatively minor, and it gets resolved easily. At other times, the
conflict can be about something more fundamental and the fallout from the
conflict can be more serious. In these serious conflicts, we need to ask
ourselves whether my strong stance is motivated by values that are important
and need defending or by selfish concerns. ‘What is it that is really driving me to
take this stand?’ ‘Is there an issue here that needs to be fought for, or do I
primarily
want what pleases me?’
The gospel reading describes a moment of real conflict between Jesus
and Peter. The one whom Jesus had just declared to be the rock is now addressed
as a stumbling stone. He whose name was Simon and changed to ‘Peter’ is now given the name ‘Satan’. How quickly a moment of great
understanding between Jesus and Simon became a moment of very serious conflict. As outside observers, we can see what was going on easily enough. Jesus spoke a
truth that Peter found difficulty to accept; Jesus declared where his mission
would lead him, to death on a cross. Jesus spoke out of a strong sense of
reality, whereas Peter responded out of a desire to protect Jesus at all costs,
and himself as well. What Jesus said was shaped by God’s way of thinking; what Peter said was
shaped by a very human and defensive way of thinking.
We can sympathize with the struggle in Peter to face up to a very
painful reality. We all have a tendency to protect ourselves and those we care
about from bad news. We hold back from speaking a truth that we know is going
to be difficult for someone to hear.
We ourselves have a way of not hearing
what we do not want to hear. Sometimes our inability or unwillingness to hear
what we need to hear can bring us into conflict with others. The person who
brings us painful truth can become the problem as we fail to see that the
problem can be more within ourselves. Reality can be hard to bear. Yet, Jesus’ reply to Peter – ‘the way you think is not God’s way but man’s’ – suggests that God is always to be found in the
truth, however painful that truth might be.
It was God’s will that Jesus should remain faithful to his mission of preaching
the gospel of God’s kingdom, even if this led to Jesus being put to death on a cross.
This was the painful truth that Peter found hard to accept and that he reacted
so strongly to. It is
also God’s will that we ourselves remain faithful followers of
his Son, Jesus, even though this might mean taking the more difficult path. Jesus
declares that following him will sometimes mean renouncing ourselves and taking
up our cross, as he had to do. Remaining faithful to his way, will not always
be easy. Self-renunciation is not really in vogue. Rather the world promotes
self-promotion, self-fulfillment, self-satisfaction. Yet, it is very much the
gospel message that it is in giving that we receive, it is in reaching beyond
ourselves for the sake of Christ that we ultimately find ourselves. ‘Anyone who loses his life for my sake will
find it’. We find inner happiness, not by looking for happiness directly, but
by reaching towards something more fundamental than happiness, namely, the kind
of generous service of God and neighbor that Jesus demonstrated by his way of
life.
We also see resistance Jeremiah in the first reading. Both Jeremiah and
Peter felt the strong urge to protect themselves from what they perceived to be
the painful consequences of the Lord’s call. Peter said, ‘Lord, this must not happen to you’. Jeremiah said, ‘I will not think about God anymore’. Understandable. Yet, both of them
overcame their resistances and went on to find themselves by giving themselves
away for the Lord and his people. Jeremiah spoke about a fire burning in his
heart which he simply could not ignore. There is something of that fire burning
in all of us; it is the fire of God’s spirit, the fire of love urging us to give ourselves
daily to Jesus and his people. Attending to this fire and keeping it burning
will keep us close to God and others. May our minds be enlightened with truth, our hearts inflamed with love,
and our wills inspired with courage.
Fr. Don Webber,
C.P.
한국 순교자 시카고 성당 공지 사항
연중 제 22 주일 8월 30일 2020년
어느덧 8월이 가고 9월을 바라봅니다. 여름 막바지에서 코로나가 수그러 들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교우 여러분들 께서는 지금처럼 건강 챙기시고 거리두기,마스크쓰기, 손 씻기를 잘지켜주시고, 집안 출입구 손잡이도 매 출입시 소독 하셔야
하며, 엘리베이터안 또는 에어컨이 켜져있는 폐쇄된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꼭 쓰십시오.지금까지 잘해 오셨지만 앞으로 한층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² 감사드립니다
¡교무금: 문승호,김요셉,황성희,정영옥(모니카),현재영,김정자(카타리나),김정숙(아네스),김종휘,이관복.
¡감사헌금: 유성모, 김정자(카타리나) ,함순희(율리안나), 익
명1분
¡주일헌금: 8월 23일 미사에 참석해 주신 36명
교우분들
¡성전수리
봉헌: 이소하(카나리나)
²미사
지향(8/25~8/30 ( ♡연미사 ♥생미사)
♥8/25(화)~27(목): 김구을(아네스) ♥8/26(수): 김진숙(크리스티나)
♥8/30(일): 이현구(베네딕토) ,박창희(프란치스코)
♡8/25(화)~8/28(금): 임금자(데레사),오민자(헬레나),최금숙(데레사),이재종(요한),유동수(파비아노)
♡8/28(화): 이승구,오윤복
♡8/29(토): 오민자(헬레나),최금숙(데레사),이재종(요한)
♡8/30(일): 오민자(헬레나),최금숙(데레사),이재종(요한),이강우(요셉),유동수(파비아노),변효현(루카),
신정현(마리아),임홍기(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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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메일을 받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전화로 연락하셔서 주소와 함께 신청해 주십시오.
메일 미사는 성당 홈페이지에 가셔서 금주의 말씀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성당 홈페이지 주소는 www.Chicagokmcc.or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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