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화와 보호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기 빕니다.
불행하게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점점 빨라지며,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의 희망의 소식도
들리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듯합니다. 여러분 모두 조심하시고 제발 건강하시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일리노이 주 정부에서 발표한 10인 이상 모임의
금지 소식도 들리지만, 이는 Advisory즉, 권고 사항이지 행정명령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추석 연휴동안 많은
이들이 감염된 것처럼 우리도 땡스기빙 때의 모임을 자제하는 것을 권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성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조치를 준수하면서 계속 주일 미사를 신자들과 함께 봉헌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은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들 과의 접촉을 피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의 어려움이 극도로 심한 요즈음 하느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사실 일 주일에 한 번씩 양로원과 아픈 이들을 방문해서 함께
기도하고, 봉성체도 해 드렸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때문에 가정 방문도 중단된 상태이고 신자들 과의 접촉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한 주에 한번씩
이렇게나마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얄밉기도 하지만, 우리가 자연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반성하며 회개하는 마음을 다져 잡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본당 신자들 중에 많은 분들이 아파하십니다. 아픈 이들을 찾아가서
위로도 해 드리고 용기도 불어넣어 드려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미사를 봉헌하면서
이들 모두를 기억합니다. 행여 제가 모르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해 주시고 혹은 사무실로 연락해 주십시오.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기도 하겠습니다.
이번 편지와 함께 동봉하는 소식은 제가 속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회의 창립300 주년 기념 희년에 대한 소식입니다. 우리가
50주년 기념을 성대히 치르지 못한 것처럼 저의 수도회도 300주년을
성대히 치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희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이 하느님의 놀라우신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저의 기도 안에 있습니다. 어서 만나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고 서로의 친교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 이렇게 만나지 못하게 되니 더 뵙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 전하며 하느님의 보호와 은총을 빕니다. 평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