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 1 주일 사목편지

+ 주 예수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시기를 빕니다.

지난 2월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참 끈질기게 오래 갑니다. 땡스기빙도
지나고 벌써 대림을 지나지만 이번 성탄 미사도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화이자에
이어 옥스포드 대학과 영국이 함께 개발하는 백신도 나올 것 같습니다. 빠르면 올해 말에 FDA의 승인 절차가 끝나면 일차적으로 의료인들과 노약자가 백신을 접종하게 되고 일반 국민에게 백신이 돌아가는
시간은 좀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뉴스를 종합해 보면 4월쯤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측해 봅니다. 사회적 거리두리 및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지켜 우리의 건강을
지키도록 합시다.

 

미국에서는 Thanksgiving(땡스기빙)이 큰 명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저도 이날은 수도원에 가서 함께 Thanksgiving Dinner (땡스기빙
저녁)도 함께 하곤 했는데 올해는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모처럼 함께 하는 시간이긴 하지만, 조심하여 모임들을 자제하여 코로나 확산 방지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갑작스럽게 확산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환자들이 우리 모두를 두렵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성당에서도 많은 일들을 연기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첫 영성체도 그렇고 주일학교나 한국 학교도 집에서 줌(Zoom)으로 공부하고
있고, KCYC도 역시 줌으로 만나 함께 합니다. 몇 주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박해자 대원군도
막지 못했던 종교 행위를 코로나바이러스가 막아 버렸음으로 이해하시고 언제나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련의 조치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제일 먼저 서로의 건강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더 큰 배려요 더
큰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바뀐
것들이 많습니다. 몸은 멀어져도 마음은 서로 가까운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추워지며 몸도 움츠러들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
되도록 합시다. 복음에서 말씀 하시는 것처럼 깨어 기도하는시간이면 좋겠습니다. 대림 기간 동안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면서 주님의
길을 곧고 바르게 정리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주님, 당신은 저희 아버지 십니다. 저희는
진흙, 당신은 저희를 빚으신 분, 저희는 모두 당신 손의
작품이 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 어서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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