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8 주일 김두진(바오로)신부님 강론




10 10일 연중 제 28주일 복음 묵상


 

1독서는 지혜서
7,7-11
의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이 지혜를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도 낫게 여기고 주님께
그것을 청합니다

그 내용은 솔로몬이 왕국을 시작하면서 바치는 기도에 관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참조: 1열왕 3,6-13).
기도는 지혜서의 

저자 자신이 기원전 2세기경,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권력과 재산과 아름다움과 육체적 건강
, 생활의 즐거움 등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겼던
그리스 사람들의 거짓된 지혜에 현혹되지 말라는 당부의 말이었습니다
. “나는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좋아하고
,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7:8,10). 그러므로
참된 부는 이 세상의 재화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 그것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위험스러운 요소들을 알게
해주는 지혜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 이러한 가치전도가 오늘 복음에서 추구하는

것이며 그것은 오직 신앙의
관점에서만 가능합니다
. 이 지혜는 바로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고 기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참된 부는 이 세상의 재물을 포기할 줄 알고 또 끊어버릴 마음을 갖는 데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끊어버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러기에 이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우리가 잘 아는 부자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청년은 어릴
때부터 모든 계명을 잘 지켜왔다고 하는데

예수께서도 감탄하시고 대견해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21

하였을 때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떠나갑니다. (22). 이 극적인 상황에서 드러나는 것은 재산 때문에 비롯되는
치명적 위험입니다

그 청년은 용기 있게 결심하고 시작하였지만 예수님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떠나갑니다
. 복음의 설명으로는 

그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2). 즉 물질에 대한 애착이 참된 선이신 하느님을 추구하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하느님을 첫 자리에 놓으라는 말씀입니다.
그 청년에게는 하느님보다는 자기의 재산에 대한 집착이 더 커

하느님이신 주님을 따를 수 없었습니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는 오늘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이 놀랐다고 복음서는 전합니다.

재물은 하느님께서 우리게 내리시는 복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이들은 하느님께 잘못을 많이 저질러 복을 

주시지 않고 벌을 주시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해서
그들은 서로에게 묻습니다
.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 이것이 예수님이 믿고 계신 

하느님이고, 예수님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라,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
.’는 협박을 하시는 하느님은

분명 아니십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과 사람이 하는 일의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선하신
하느님은 선한 일을 하시지만
, 선하지 못한 우리는 선하신 

하느님께 장사꾼의 마음으로 다가섭니다. 한 것만큼 되돌려 받으려는 나름대로 합리적이며 계산적인 장사꾼의 마음 말입니다

선하신 하느님을 우리 같은 장사꾼으로 만들어 그분께 예쁜 짓을 해야 하고 잘 지켜야 구원을 주시는 분으로 만들어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율법을 충실히 지키면서 재물과 명예를 얻기 위해 살기보다는, 많은 것을 버리고 잃는 아픔을 겪더라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그분이 보여주신 선하신 하느님의 일을 실천하는 데에 있음을 

상기시키며,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주고
, 병든 이를 찾아보는 선한 실천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의 좋은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십시오.(마태 5,16). 

결국
선하신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선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

 

우리가 구원 받기 위해 얼마를 교회에 내야하고 하느님께 얼마를 바쳐야 하는 지 오늘 복음은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집착에서 벗어나 참 자유를살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아니 무엇이
우선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

구원은 그분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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