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4 주일 사목편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십시오.

올해는 눈이 안 와서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시카고에 그런 행운은 없지 싶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눈이 아직까지 끝도 안보이게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내린다고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언제부터
인지 눈이 내려 세상이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눈 치울 걱정이 먼저 앞서니 큰일이다 싶습니다. 눈이
와야 겨울 가뭄도 피하고 모든 식물에게 좋은 것은 알지만 눈 앞에 닥친 일거리가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게으름일까요 아니면 늙어가는 징조일까요? 눈이 온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는데, 눈길 조심하시고, 감기 조심하시며 코로나바이러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변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변종바이러스로 언제 누구에게서 전염될지 몰라 불안합니다. 이제는 누가 기침만 하면 더럭 겁부터 나고 혹시 하는 생각으로 슬며시 피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가 이제는 일상화되어 사람들 사이가 점점 멀어져간다 생각 하니 슬퍼집니다. 제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람들의 마음까지 멀어지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터넷 유튜브 미사 방송이 아쉬운 대로 잘되어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Ryan 형제가 와서
이것 저것 만지고 프로그램을 고치니 아쉬운 대로 버퍼링 없이 끊기지 않고 잘 되고 있습니다. Ryan 형제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어느 분은 평일 미사가 색깔이 너무 노랗다고 하시는데 이것을 고치려면 성당의 조명을
바꿔야 하거나 아니면 조명 시스템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인터넷을 업그레이드
하면 더 좋은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장치를 업그레이드 한 후에 좀 더 들여다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물어 더 좋은 화질로 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1월의 마지막 날 연중 4주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으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어 더러운 영에 잡혀 있던 이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례 받을 때 마귀를 끊어버리는 예식을 한 것은 악의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더 이상 세속의 많은 것에 의존하여
죄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권위있는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여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여 참된 신앙인이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였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시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으며 우리 삶에서 보이는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였으면 합니다. 이런 실천은 세상에 주님을 보여주는 복음 선포이고 우리의 사명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은총을 받아들여 건강하시고 기쁨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내리시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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