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대축일 사목편지

+ 예수님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지금 한창 사순 시기의 막바지, 성주간에 이런 편지를 받으시니 조금은 황당하시겠지만, 일주일을 앞서
쓰는 편지인 덕에 이렇게 성주간에 부활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아래에 본당 수녀님의 부활 인사도
함께 보냅니다.

 

요한 복음서를 읽다 보면,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간 첫날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발견한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다는 또 다른 제자 요한에게 알렸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셨다는 그
제자는 베드로보다 먼저 달려가 빈 무덤을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이
한곳에 잘 개켜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제자들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내 집으로 돌아갔다고 복음서가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신 제자는 요한일지 모르지만, 예수님을 사랑한 제자는 마리아 막달레나였습니다. 그녀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놓여있던 머리맡에 있었던 천사가 슬픔의 연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 자신을 드러내시고 그녀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줍니다. 마리아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당하는 과정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린 것은 베드로였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슬픔에 잠긴 사람은 마리아 막달레나였습니다.
깊은 슬픔 가운데서 예수님은 부활하십니다. 그 슬픔은 사랑이 빚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이 슬퍼하는 자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의 인사 전합니다. 예수님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어느새 한 해를 코로나와 함께 보내고 2021년의 부활을 맞이했습니다. 햇살 좋은 봄날, 여리디 여린 새싹들이 얼어붙은 땅을 부수고 얼굴을 내밀고 나오는 모습에서 닫혀버린 죽음의 동굴을 열어젖히시고
눈부신 흰 옷 차림으로 오시는 주님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막았던 절망의 바위를
굴러 내시며 해처럼 빛나는 얼굴로 오시는 예수님을 생각해 봅니다. 아직도 인내해야 하는 시간이 우리를
고단하게 하지만 어둠과 기다림을 통과한 후 새로운 생명이 빛날 수 있었음을 기억하면서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의 평화가 충만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부활의 기쁨을 나눌 그 날을
고대하면서 계속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이연희
안젤라 수녀 드림

 

사랑하올 우리
교우님들
~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두번의 부활을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 드리게 되다니.. 그리움이 켜켜이
쌓여가네요
. 그래도 어김없이 싹이 돋고 꽃이 피듯이, 우리의
만남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믿으며 조금 더 힘을 내 봅니다
. 모든 곳을 환히 밝히시는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다가
, 안전하게 웃을 수 있는 날 모두 모두 함께 만나요~~ 사랑합니다^^

임숙영 마르타
수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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