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노래합시다! To Teach Who Christ Is (TTWCI: 세상에 그리스도를 가르치기 위하여)
2년 반전에 제가 이곳에 부임하기로 결정이 되고나서 뉴욕을 떠나 시카고에서 천 신부님께 인사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천 신부님께서 제게 처음하신 말씀은 시카고 순교자 성당에 오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씀이었고, 그 다음으로 우리 본당 수입의 130%의 금액을 모금하는 캠페인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이 처음에는 무슨 말씀인지 잘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TTWCI 캠페인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어쨌든 시카고 대 교구의 모든 본당이 참여하는 것이라 우리 본당도 예외없이 캠페인에 참여해야 한다고 하시며 수고하라고 하셨습니다.
다행스럽게 천 신부님은 따뜻한 캘리포니아로 떠나셨고 반대로 저는 추운 시카고에서 본당신부로 부임해 첫 번째로 하는 대 교구와의 사업이 불행하게도(?)
모금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해 12월부터 교구와 긴밀한 관계 안에서 캠페인을 준비해 왔습니다. 일부 신자들의 오해도 있었고 일부 신자들의 빠른 판단에 의해 흉흉한 말들도
나돌았지만, 저는 교구에서 하려고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했습니다. 우리가 시카고 대교구에 속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믿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순교자 성당이 교구의 사업에 열심히 노력하고 진심어린 동참을 보여 주고자 한 것입니다.
제가 편지에서 밝힌 것처럼 To Teach Who Christ Is의 총 모금액은 $350 million입니다. 이미 1차부터 4차에 이르는 250여개의 성당이 캠페인을 시작을 하였고
35,000 가정이 $225 million 약정하여 총 모금액의 70%가 달성되었습니다. ($350million 의 대 교구 계획은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 성당도 5차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고, 우리 본당의 목표액은 $545,000로 책정 되었습니다. (총수입의 130%) 이 중 60%인 $327,000은 우리 성당에 필요한
곳에 사용될 것이며 나머지 40%인 $218,00 만 교구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사목회와 캠페인 임원회와 계속 협의 중에
있으며 우리 본당의 숙원 과제인 Parking Lot, 성당 보수, 교육관 보수, 그리고 젊은 세대를 위한 Fund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여러분들에게 나누어 드린 팜플랫을 참조하십시오.)
우리 성당은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초기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함께하며 키워온 시카고 가톨릭 신앙의 산 증인 이였습니다.
또한 2020년이면 시카고순교자 천주교회의 창립 50주년이 되기도 합니다. 50주년을 맞는 순교자 성당이 시카고 한인사회의 역사와 함께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였음을 증명하는 사업이 되도록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저를 열심히 도와주신 사목위원들과 캠페인 임원들의 봉사와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To Teach Who Christ Is 가 우리 대교구의 미래와 본당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임을 믿고 이 일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왔습니다. 교구의 사업에 제가 적극적
으로 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교구에서 하자는 대로 하지 않으면서 교구가 하 고자 하는 일을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의 목표액을 달성하느냐
못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구의 지침대로 하 는 적극성으로 교구와의 좀 더 깊은 신뢰가 아니겠습니까?
다른 한편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더 많은 일들이 생겨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교구의 계획에 따라 교구에서 준 명단을
받아들고 신자들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기 어려운 돈 이야기로 시작되었지만 모금액을 떠나 우리 교회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만남은 사목자의 입장으로 신자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기 어려운 금전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제가 만난 분들과의 대부분의 대화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교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이야기로 바뀌어 몸과 마음의 힘듦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만남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신자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서 우리 목표액의 절반이 이미 약정이 되었습니다.
약정해 주신 많은 신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별지 참조)
이 캠페인은 이번 주일에 모든 신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시작됨을 알리고 앞으로 5년 동안 모금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교구에서 매년 실시하던
Mission Appeal은 중단됩니다. 앞으로 사목 위원들, 캠페인 임원들,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 캠페인을 홍보 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으시고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이 캠페인이 성공적일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들의 동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사목자로써 이 캠페인의 목표액을 달성 하는가 못하는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 캠페인을 하면서 서로가 협력하고 돕고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 형제
자매들의 깊은 우정과 사랑을 발견하게 됨은 또 다른 선물이 될 것입니다. 우리 신자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사정에 따라 모금
에 참여 못해도 여전히 우리 본당의 신자이며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모금에 직접 참여하고 어떤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봉사하
고 어떤 이들은 기도로 참여하여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면 목표액의 달성보다 더 중요한 기쁨의 열매를 맺는 공동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든 신자들이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공동체였으면 합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교회 안에서 다시 한 번 우리 모두가 열심으로 하나 되어 기쁨의 열매로 서로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Fr. 김 두진(바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