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4 주일 성소주일 사목편지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내리길
기도합니다
, 알렐루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하던 이상화의
시가 생각납니다
. 우려했던 대로 4월 말에 시카고에 눈이
내립니다
. 그러나 빼앗긴 들에 봄이 왔듯, 우리의 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신합니다
. 시카고의 봄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봄이 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지 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맞기 위해서는 그분의 춥고 어둡고
두려운 죽음을 넘어서야 하는 것과 너무 흡사합니다
. 춥다가 따뜻해 지고 또 추워지고 하는 변덕이 심한
날씨에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보고 드립니다. 지난 주 화요일에 맨즈 주교님과 우리 디너리의 딘 신부님과 제가 만났습니다.
(
우리 성당은 시카고 대교구4지구 A지역입니다.) 매년 지구 주교님과 우리 지역의 대표신부님 그리고 본당신부의 모임이 있습니다. 주로 제가 주교관으로 찾아가 뵙지만, 코로나19의 위험으로 비 대면, 줌 미팅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맨 처음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얘기로 시작을 했고, (맨즈(Manz) 주교님은 K-Drama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다음 사목편지에 꼭 써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어려움에서 신자들과 어떻게 보내고 있냐고 물어 오셨고, 코로나19 때문에 교회문이 닫힌 그 주부터 매주 사목편지와 강론 그리고 공지사항을 본당 신자 가정에 우편으로 보내고
있다고 보고 드렸고
, 신자들 과의 소통이 가장 필요할 때에 좋은 방법이라 격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터넷 방송으로 미사도 매일
생중계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시청자 수가 처음에는 4백명이
조금 넘었으나 지금은 생방송으로는 약
50여명이 나중에 약 100-150여명이
주일 미사를 시청하고 매일 미사는
9-10명 정도가 생방송으로 시청하고 나중에 약 30여명이 시청한다고 보고 드렸습니다. 그 다음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 Renew My Church(다른 성당과 합병하는 프로그램)은 어찌 되고 있냐고 물어 오셨고, 우리 성당은 언어의 장벽 문제로
다른 성당과 연계를 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정하상 성당과 연계는 지역 주교님들이 달라 어려움이
있고
, 현재 아무런 진전 사항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성당은 한국어로 미사를 봉헌하고 모든 사목은 한국어로 하기에 다른 성당과의 연계는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저는
혹시 다른 성당의 영어 미사나 성사 등을 도와줄 수 있지만
, 다른 성당 신부님들은 우리 성당에 한국말을
못하시니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없지 않겠냐고 여쭙고
, 이런 상황에서 다른 성당과의 연계는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말씀을 다 들으신 주교님께서는 걱정하시
말고 지금처럼 잘 사목 하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일단은
주교님도 우리 성당의 사정을 아셨으니
(사실 여러 차례 모임에 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앞으로 얼마 동안은 RMC(성당 합병)프로그램은 말씀을 안 하시겠구나 싶어 기뻤습니다. 이제는 우리 성당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 하루 빨리 여러분을 뵙고
싶지만
, 코로나가 물러갈 때, 교회의 문을 활짝 여는 날
기쁨으로 만나 뵙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이제 미국은 16
이상 백신을 맞을 수 있으니 꼭 백신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 모두 평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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