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2 주일 김두진(바오로)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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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2 주일 복음 묵상

 

이스라엘아 들어라 (신명기 4:1) [쉐마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씀이며 중요한 말씀이다
. 사실 구약과 신약을 한마디로 쉽게 설명하자면 하느님과 인간이 맺는 계약의
관계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인간은 그분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하는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 사실 구약성서에는들어라 (쉐마).”라는 말은 1159회나
나온다
. 구원의 역사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는보는
으로 이루어지지 않고들음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면 거의 확실하다. ‘하느님의 집으로 갈 때 네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 말씀을 들으러 다가가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 (코헬 4,17) 히브리어로듣는다는
순명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 우리 한국말도 말을 듣는 다는 것은 그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
즉 순명의 의미가 더 강함을 알 수 있다
.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 사실 그렇다. 우리가 음식을 만들 때 얼마나
깨끗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가
?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은 다 깨끗하다. 하지만
속에서 나오는 것들이 오히려 우리를 더럽힌다
. 손을 닦고 먹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 음식을
먹고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다
. 깨끗한 음식을 먹고서도 더러운 생각과 더러운 일들을 하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 겁이 난다
.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 눈에 보이는 것에만 충실 하려 하는 것 즉 겉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한 나머지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바리사이들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시는 예수님을 오늘 만난다
.
사실 우리의 생활 안에서도 이런 것들이 많을 수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잘하면서 혼자 있을
, 혹은 남이 안 볼 때 얼마나 자주 치사하거나 유치한 사람으로 변하는가?

 

옷을 말끔하게 입으면서 유명 메이커나 비싼 옷에는 관심을 쏟고, 화장하거나 주름지는 것에는 신경은 쓰면서 얼마나 우리의 속에 신경 쓰는가?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마태 23,25

 

겉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혹은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오늘 복음 말씀으로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입에서 나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지켜야 할 것들과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들………. 정말 잘 봐야할 것들이다. 정말 잘 들어야 할 말씀이다. 오늘 2 독서로 듣는 야고보서의 말씀은 그래서 힘이 있다.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즉 그 말씀을
잘 들으라는 것이다
. 우리 마음에 심겨진 말씀을 그대로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그 말씀에 순명하고 말
잘 듣는 그분의 자녀가 되라는 말씀이다
. 바로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 자신을 속이는 일이란 결국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거짓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우리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