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우리는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Cor II 8,1)
감사드립니다. 진정으로 극심한 가난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시어 여러분의 후한 인심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얼마 전 미국전역의 한국 대표 사제 모임을
줌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신부님들이 경제적으로 힘듦을 토로하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팬더믹 동안
신자들이 성당에 나오지 않게 되자 주일 헌금이나 교무금이 없어 성당 운영에 차질을 빗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어 아무 소리 하지 않았지만, 내심 기뻤습니다. 우리 성당은 아무런 걱정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6개월 Pandemic 기간 동안 진심으로 감사드릴 일이 많습니다. 성당에
오지 못하는 기간 중에도 성당에 직접 오셔서 주일 헌금을 못 내셨다 하시며 주일 헌금을 내 주시는 분도 계셨고,
함께 교무금도 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또 냉담을 하셨다며 냉담 기간 동안 못
내셨던 교무금을 한꺼번에 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알게 모르게 성당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 성당을 걱정해 주시는 교우 여러분들이 참 많아 든든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성당 지붕 공사와 종탑 공사, 파킹 랏 공사, 성당
내 페인트와 카펫 공사 모두 팬더믹 기간 동안 이루어 졌는데, 한 번도 돈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열심한 마음으로 우리 교회를 걱정해 주셨고, 또 후한 인심으로
교회를 지지해 주셨습니다. 얼마전까지 우리 성당이 적자였는데, 여러분들의
후한 인심으로 이제는 적자에서 벗어났음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성당에 제일 많은 성씨가
그래서 “익”씨입니다. “익명으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도록 조용히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온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돈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함께 모여 기도 할 수 없었지만, 세시간 마다 알람을 설정해서 기도 해 주신 분, 공동체적으로 드린
사순 시기 동안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주님의 기도 바치기, 성모성월에 묵주기도 바치기를 실천하심으로
공동체적 기도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과 기도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쓰는 사목편지가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보를 발행하게 될 것이고, 주보에
본당신부의 글을 실을 예정입니다. 혹시 집에서 주보를 받아 보시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사무실로 연락
주시면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월부터는 미사 시간도 예전과 같이 화, 목, 토요일은 오후 7시
30분, 수, 금요일은
오전 7시 30분에 봉헌하겠습니다. 주일 미사도 토요일 특전미사 및 9시, 11시 미사를 봉헌합니다. 하지만 여름기간 즉 8월 말까지는 11시 미사를 이중언어로 봉헌하겠습니다. 작년에 하지 못했던 50주년 기념 미사도 9월에 할 예정입니다. 아직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교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제는 성당에서 예전처럼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여러분들을 뵙고 싶은 마음에 주일에는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당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Thank you, all! Deo Grat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