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힘이 내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나의 약점을 자랑합니다! (2고린토 12,9)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지난 주 사목편지에 이제는 사목서한을 그만 보낸다고 했습니다만, 몇몇
신자들과 사목회장님의 권유로 계속 여러분에게 사목서한과 주일 강론 묵상을 보내려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라도 신자들과 통교 할 수 있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사도 바오로처럼 자랑하나 하려 합니다. 얼마전 주교님을 만나서 팬더믹 동안 어찌 사목 했는지 물어 오셔서 신자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그 닥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음을 말씀드렸고, 신자들과 계속 소통하려고 매주 사목편지와 강론을 써서 우편으로
보내 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매주 340통의 메일을 보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이렇게나마 신자들과 연결 되어있음을 알리고자 했으며 본당 소식도 함께 보내 드린다고 했습니다. 왜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연락하면 안되느냐는 질문에 우리 본당에는 어르신들이 많아 이메일을 읽지 못할 뿐 아니라
메신저 사용도 그렇게 활발하지 않아 옛날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주 좋은 방법이고, 우리 지역 교회 다른 본당에도 이런 방법을 추천해 주고 싶다.”는
칭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실 옛 방식이 조금은 불편해도 좀더 의미 있는 일이 될 때가 많습니다. 너무 쉬운 것만 찾다가 쉽게 유혹에 빠지고 너무 편하게 게으름에 빠지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의 졸필을 읽어 주시고 거기에다 한 곳에 차곡차곡 모아 두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소리를 들으며 본당신부로 신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순간들 역시 저에겐 큰 은총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난 주에 코로나 이후로 두 번째
(첫 번째는 코로나로 교회 문을 닫았을 때 그리고 지난 주) 사목회의를
대면으로 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이 제일 컸고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50주년 감사미사를 9월 19일
한국 순교자 대 축일에 드리도록 하였고, 신자들과 자축하는 잔치도 성당 주차장에서 할 예정입니다. 역대 신부님 모시는 일은 천 신부님 한 분 밖에 안 계시니 결국은 우리들 만의 잔치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성당에 오시는
것이 힘드신 분들이 많음을 압니다. 코로나 감염의 위험은 둘째로 친다고 해도, 이제는 조금씩 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사업문제가 더 큰 문제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세탁사업이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셨을 줄 압니다. 다행히 좋은 전망과 함께 점점 나아질 기미가 보이니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이 들면서, 어서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 짜증을 내던 옛날의 영화(?)를 찾으시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신자분들이
계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이라 혹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교회에 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직접 찾아 뵙지는 못할 지라도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 한 가족입니다. 가족들의 아픔을 알고 기도하고
격려하는 것은 가족의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약함과 어려움을 통해 하느님의 권능이 드러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 이런 가족을 만들어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